"이재현 휴식·김성윤 추가 검사 받는다" 한숨 돌린 삼성, 선발 전원 좌타자 라인업 공개 '2번 함수호 전진 배치' [수원 현장]

"이재현 휴식·김성윤 추가 검사 받는다" 한숨 돌린 삼성, 선발 전원 좌타자 라인업 공개 '2번 함수호 전진 배치' [수원 현장]

수원=김동윤 기자
2026.04.05 13:02
삼성 라이온즈는 우익수 김성윤과 유격수 이재현의 부상 이탈에 대한 걱정을 덜었다. 이재현은 검진 결과 큰 문제가 없으며 뭉침 증세 정도이고, 김성윤은 허리에서 옆구리 사이 통증으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의 부재가 타선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걱정을 표했다.
삼성 김성윤.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 김성윤. /사진=김진경 대기자

전날(4일) 우익수 김성윤, 유격수 이재현의 부상 이탈에 걱정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일단 한숨을 돌렸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릴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방문 경기에서 "이재현은 검진 결과 큰 문제는 없다. 뭉침 증세 정도인데 내일이 휴식일이라 오늘까진 컨디션 조절을 시키려 한다. 내일까지 쉬면 모레부터는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윤은 조금 더 걱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이 조금 애매하다. 부상 부위가 허리에서 옆구리 사이에 통증이 있다고 하는데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정확한 판단이 나올 것 같다. 나도 처음 부위라 내일 정밀 검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려 한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전날 삼성은 4회도 되기 전에 주전 야수를 둘이나 잃었다. 김성윤이 2회말 수비 도중 함수호와 교체됐다. 이강민의 동점 적시타를 처리한 이후였다. 설상가상 이재현마저 3회말 수비를 앞두고 이해승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삼성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성윤은 왼쪽 옆구리, 이재현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이에 박진만 감독은 "김성윤은 (이강민의 타구를 받는 과정에서) 숙이는 자세를 하다가 뭐가 어긋난 것 같다"고 답했다.

두 사람이 장기 이탈했다면 삼성으로서는 아찔했다. 김성윤은 초반 좀처럼 불붙지 않는 삼성 타선에 끊이지 않는 연료와 같았다. 6경기 타율 0.400(25타수 10안타) 6타점 6득점, 출루율 0.423 장타율 0.600 OPS 1.023으로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이재현은 6경기 타율 0.105(19타수 2안타), OPS 0.478로 저조한 활약이었으나, 탄탄한 유격수 수비로 기여 중이었다.

삼성 이재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삼성 이재현. /사진=김진경 대기자

박진만 감독은 "괜찮아야 할 텐데 걱정이다. 이제야 우리 타격 페이스가 슬슬 올라오고 있는데, 그동안 개막부터 잘 버텨준 것이 김성윤과 류지혁이었다. 김성윤이 타선에서 큰 역할을 해주고 있었는데 빠지면 타격이 크다. 별 문제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함수호(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박세혁(포수)-양우현(유격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 오러클린.

보기 드문 좌타 도배 라인업이다. 선발 투수 오러클린도 좌완이다. 박진만 감독 역시 "나도 감독하면서 전원 좌타자는 처음 보는 것 같다. 부상 때문에 변수가 있어 이렇게 됐다"라고 웃었다.

데뷔 2년 차 함수호(20)가 2번 타자로 전진 배치된 것이 눈에 띈다. 함수호는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범경기에서도 12경기 타율 0.318(22타수 7안타)로 좋았다. 정규시즌 들어와서는 5경기 타율 0.143(7타수 1안타)으로 활약이 저조하지만, 사령탑의 기대는 여전하다.

박진만 감독은 "당연히 기대하니 2번 타순에 넣은 것이다. 함수호가 캠프 때도 컨디션이 제일 좋았다. 백업 선수들은 감각이 떨어져 있다 보니 매 게임 안타를 치는 게 쉽지 않다. 다만 함수호는 타격에 감각이 있는 선수"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우리 엔트리에 있는 선수 중 함수호는 백업 같은 주전이라고 생각한다. 본인한테도 기회다. 좋은 활약을 해주면 선수층이 더 탄탄해진다. 2번에서 중심 타선으로 이어주는 역할을 잘해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이에 맞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오윤석(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케일럽 보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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