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전승을 책임진 26억 FA, 지역 아마야구 위한 통큰 기부까지…류지혁 그래서 더 빛난다

팀의 전승을 책임진 26억 FA, 지역 아마야구 위한 통큰 기부까지…류지혁 그래서 더 빛난다

OSEN 제공
2026.04.06 08:1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활약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류지혁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안타와 홈런을 터뜨려 팀 승리에 기여했으며, 특히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중요한 타점을 기록했다. 또한 그는 대구지역 초중고대학 야구팀에 4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하며 조용한 선행을 베풀었다.

[OSEN=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류지혁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빛을 내고 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승리를 이끄는 해결사 역할은 물론, 조용한 선행으로도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류지혁은 지난 1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3-0으로 앞선 3회 1사 2,3루 찬스에서 좌중간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추가 득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나온 한 방은 경기 흐름을 완전히 삼성 쪽으로 끌어오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삼성은 이날 장단 13안타를 몰아치며 13-3 완승을 거뒀고 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진만 감독 또한 “류지혁이 3회 2타점으로 추가점을 뽑아냈는데 흐름을 가져오는 중요한 안타였다”고 박수를 보냈다.

2일 두산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 방을 날렸다. 삼성은 1-1로 맞선 8회 구자욱의 적시타와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3-1로 앞서갔다. 이어진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지혁은 우월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카운트 펀치와 같았다.

두산이 9회 안재석의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은 5-2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경기 후 류지혁은 “앞 타자들이 점수를 내준 덕분에 편하게 타석에 들어설 수 있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3일와 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도 류지혁의 활약은 빛났다. 3일 경기에서 1-1로 맞선 6회 르윈 디아즈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에서 좌중간 3루타를 날렸다. 2-1 역전. 삼성은 류지혁의 결승타와 선발 아리엘 후라도를 비롯해 백정현, 배찬승, 김재윤의 호투를 앞세워 KT를 2-1로 눌렀다.

류지혁은 4일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3득점 1볼넷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8-6 승리와 함께 4연승을 이끌었다. 2-0으로 앞선 2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재현의 내야 땅볼, 강민호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4-5로 뒤진 4회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해 이해승의 희생 번트, 강민호의 적시타로 득점 추가. 6-5로 앞선 5회 2사 2루 찬스에서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6-6으로 맞선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김영웅의 2루타,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3득점째 올렸다.

“요즘 우리 타선은 류지혁이 다 해결해준다. 타자들 타격 페이스가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찬스 때 해결해주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류지혁의 활약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뛰어난 실력과 함께 워크에식도 훌륭한 선수로 잘 알려진 그는 사비를 털어 대구지역 초.중.고.대학야구팀에 45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대구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목받는 선수는 많다. 하지만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역할을 다하면서, 후배들을 위해 나눔까지 실천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류지혁은 지금 그 두 가지를 모두 해내고 있다.

승부처마다 팀을 구해내는 해결사, 그리고 지역 야구를 위해 기꺼이 손을 내미는 선배. 삼성의 4승에는 류지혁의 방망이가 있었고, 그 이면에는 사람 류지혁의 진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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