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박성한(28)이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박성한은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SSG는 박성한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16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입단한 박성한은 KBO리그 통산 760경기 타율 2할8푼6리(2486타수 710안타) 34홈런 283타점 344득점 48도루 OPS .752을 기록한 SSG 주전 유격수다. 2021년(.302)과 2024년(.301) 3할 타율을 넘겼고 2024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10홈런을 넘겼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127경기 타율 2할7푼4리(452타수 124안타) 7홈런 48타점 73득점 5도루 OPS .765를 기록했다. 준수한 성적이지만 2024년과 비교하면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반면 올해는 달라진 모습으로 시즌 초반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로 부상했다. 박성한은 8경기 타율 5할3푼3리(30타수 16안타) 11타점 9득점 1도루 OPS 1.408을 기록중이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5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며 타율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전체적으로 홈런이 늘어난 상황에서 아직 홈런을 때려내지 못했지만 대신 높은 타율을 앞세워 장타율 4위(.767), OPS 2위(1.408)에 올라있다.
박성한은 지난 2일 인터뷰에서 “장타는 욕심 없다. 올 시즌 들어가면서 장타 욕심을 아예 버렸다. 1번타자에 맞게 출루도 잘하고 안타를 많이 생산하는 방향으로 준비를 했다. 공을 배트 중심에 잘 맞춘 덕분에 장타도 잘 나온 것 같다”면서 “홈런 욕심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KBO리그 역사상 유격수가 타격왕을 차지한 것은 1994년 이종범(.393)과 2017년 김선빈(KIA, .370)이 유이하다. 그만큼 수비에서 체력적인 부담이 큰 유격수가 타격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박성한은 수비에서 유격수를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는 공격을 이끄는 리드오프를 맡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은 1번타자로서 많이 살아나갔을 때 이야기”라고 말한 박성한은 “솔직히 얘기하면 체력적인 부담보다는 1번타자로 가장 먼저 타석에 나간다는 긴장감이 더 크다. 긴장은 매년, 매순간 한다. 물론 어릴 때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항상 긴장이 되는 것 같다”며 체력적인 부담은 크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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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아직 시즌을 8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박성한은 놀라운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고의 출발을 한 박성한이 시즌 마지막까지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