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은 데뷔 20주년도 특별했다' 류현진·배지현 부부, 소아암 환아-유소년 야구에 2억원 기부 "팬들께 받은 사랑 돌려드리고파"

'괴물은 데뷔 20주년도 특별했다' 류현진·배지현 부부, 소아암 환아-유소년 야구에 2억원 기부 "팬들께 받은 사랑 돌려드리고파"

김동윤 기자
2026.04.10 00:05
류현진과 배지현 부부가 류현진 선수의 프로 데뷔 20주년을 기념하여 총 2억 원을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유소년 야구 육성과 소아암 환아 지원을 위해 각각 1억 원씩 사용될 예정이다. 류현진 재단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전달하여 소아암 및 희귀난치 질환 환아들의 수술비와 치료비를 지원하고, 나머지 1억 원은 류현진 재단을 통해 유소년 야구 발전 사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지현(왼쪽)-배지현 부부. /사진=류현진재단 제공
류지현(왼쪽)-배지현 부부. /사진=류현진재단 제공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이 데뷔 20주년을 뜻깊게 기념했다.

류현진 재단은 9일 "류현진 선수와 배지현 아나운서 부부가 선수의 프로 데뷔 20주년을 맞아 총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창영초-동산중-동산고 졸업 후 2006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9일 경기 전 기준 KBO 통산 246경기에 출전해 118승 6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94, 1577⅔이닝 443볼넷 1509탈삼진을 기록했다.

2013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프로야구(MLB) LA 다저스에 입단해 KBO에서 직행한 선수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LA 다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치며 186경기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 1055⅓이닝 236볼넷 934탈삼진을 마크했다. 2019년에는 29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 182⅔이닝 163탈삼진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4년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복귀 2년 차인 지난해 한화를 19년 만의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류현진 재단에 따르면 이번 기부는 2006년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후 20년간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부부의 뜻에 따라 결정됐다. 기부금은 유소년 야구 육성과 소아암 환아 지원을 위해 각각 1억 원씩 사용될 예정이다.

먼저 1억 원은 그동안 류현진·배지현 부부가 꾸준히 후원을 이어온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된다. 해당 기부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및 희귀난치 질환 환아들의 수술비와 치료비 지원 사업에 쓰이게 된다.

류지현(왼쪽)-배지현 부부. /사진=류현진재단 제공
류지현(왼쪽)-배지현 부부. /사진=류현진재단 제공

류현진·배지현 부부는 지난 2022년부터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2년 연속 1억 원씩 기부했다. 지난해에도 희귀난치 환아들을 위해 1억 원을 쾌척하는 등 아픈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행보를 수년째 이어오고 있다.

나머지 1억 원은 류현진 재단을 통해 유소년 야구 발전 사업에 투입된다. 구체적으로는 ▲야구 장학생 장학금 지원 ▲찾아가는 베이스볼 Dream(야구용품 지원) ▲CAMP RYU99(유소년 야구캠프) 등 재단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의 재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류현진 이사장은 "프로 데뷔 20주년이라는 인생의 큰 이정표를 맞이하며, 팬들께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유소년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키우고, 아픈 아이들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아 마음껏 뛰어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함께 기부에 참여한 배지현 아나운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큼 감사하고 소중한 일은 없다는 것을 매일 느낀다"며, "투병 중인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에게 우리 부부의 작은 정성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재단 관계자는 "선수 개인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시점에 이뤄진 이번 나눔은 유소년 선수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이다. 지난해 유니폼 판매 선수 수익금(약 1억 4000만 원) 역시 선수의 뜻에 따라 유소년 야구 장학금 및 육성을 위해 활용됐다"고 전했다. 이어 "기부금이 꼭 필요한 곳에 전달되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현진 재단은 최근 성료한 '제1회 류현진배 중학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야구 장학생 선발 등 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행보를 더욱 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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