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22득점 폭발' 소노 대역전극, SK에 6강 PO 2연승... '4강 100% 확률' 잡았다 [잠실 현장리뷰]

'이정현 22득점 폭발' 소노 대역전극, SK에 6강 PO 2연승... '4강 100% 확률' 잡았다 [잠실 현장리뷰]

잠실=박건도 기자
2026.04.14 21:01
고양 소노가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서울SK를 80-72로 꺾고 승리했다. 소노는 경기 초반 14점 차로 뒤졌으나 3쿼터에 30-7의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하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정현이 22득점을 올리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소노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KBL 역사상 100% 확률로 4강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고양 소노 이정현이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중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고양 소노 이정현이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중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00% 확률을 손에 넣었다. 고양 소노가 안방에서 승기를 잡았던 서울SK를 대역전극을 선보이며 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소노는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SK에 80-72로 승리했다.

KBL 역사상 6강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을 연달아 승리한 건 25번 있었다. 이들 모두 예외 없이 4강에 진출했다. 소노는 이 100%의 확률을 거머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정현이 펄펄 날았다. 3점 3개 포함 22득점 6어시스트 1스틸을 올리며 최다득점을 올렸다. 케빈 켐바오가 19점, 임동섭이 13점, 최승욱과 강지훈이 각각 10점을 보탰다. 네이던 나이트는 자밀 워니를 집중 수비하며 6득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마크했다.

SK에서는 워니가 19득점, 톨렌티노가 10점으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SK가 잡았다. SK는 연속 외곽포를 앞세워 무섭게 달아났다. 김낙현과 최원혁, 김형빈이 번갈아 가며 3점슛을 터뜨렸고, 경기 시작 약 5분 만에 17득점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선보였다.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중 자밀 워니(가운데). /사진=KBL 제공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중 자밀 워니(가운데). /사진=KBL 제공

소노는 케빈 켐바오의 딥쓰리로 맞불을 놓았지만, SK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에만 3점슛 6개를 몰아친 SK는 26-15로 크게 앞서나갔다. 반면 소노는 SK의 강력한 압박 수비에 막혀 외곽포 6개 중 단 1개만을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2쿼터에도 SK의 우위는 계속됐다. SK는 29-15, 14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는 이날 경기에서 SK가 소노를 상대로 기록한 가장 큰 점수 차였다. 소노도 최승욱과 임동섭의 외곽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SK는 오세근과 톨렌티노가 연속 3점슛으로 응수하며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SK가 46-33, 13점을 앞선 채 전반이 종료됐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대반전이 일어났다. 소노는 3쿼터에만 30-7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정현의 자유투로 포문을 연 소노는 강지훈이 2점과 3점 슛을 묶어 순식간에 5득점을 몰아치며 39-46으로 추격했다. 이어 이정현과 켐바오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45-46, 1점 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5분 30초를 남기고 켐바오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시키며 47-46 역전에 성공했다. 무려 17-0의 스코어 런을 기록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고앙 소노 선수들이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중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고앙 소노 선수들이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중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완전히 흐름을 탄 소노의 화력은 멈출 줄 몰랐다. 소노는 3쿼터에만 3점슛 6개를 꽂아 넣으며 SK의 수비를 초토화했다. 에이스 이정현은 3쿼터에만 12득점을 폭격했고, 강지훈 역시 8점을 몰아치며 뒤를 받쳤다. 임동섭과 이정현이 속공 상황에서 3점슛을 연달아 꽂아 넣으며 61-50으로 격차를 벌린 소노는 63-53으로 10점을 앞선 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기세는 SK가 잡았다. 워니가 연속 5점을 몰아치며 58-63까지 추격했다.

여기에 다니엘이 SK의 흐름을 살렸다. 경기 첫 3점슛을 성공한 데 이어 속공 2점을 올려 놓으며 65-67 2점 차까지 따라잡았다.

손창환(오른쪽) 고양 소노 감독이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중 항의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손창환(오른쪽) 고양 소노 감독이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중 항의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기어이 SK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다니엘이 절묘한 패스로 오재현의 골밑슛을 어시스트하며 70-69로 뒤집었다. 뒤이어 소노와 SK는 최승욱의 3점과 워니의 2점을 주고받으며 72-72 동점이 됐다.

소노는 이정현과 임동섭의 자유투가 1개씩 성공하며 74-72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38.3초를 남기고 나이트의 2점까지 성곰하며 76-72로 벌렸다. 리드를 지킨 소노가 원정에서 내리 2연승을 달리며 4강 진출 9부 능선을 넘었다.

결국 소노는 경기 초반 14점 차 열세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하며 적지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벼랑 끝에 몰린 SK는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탈락 위기에 직면했다. 양 팀의 3차전은 오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다.

전희철 서울SK 감독이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KBL 제공
전희철 서울SK 감독이 14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도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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