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뒤면 주사기 재고 떨어져"…개원가 덮친 '의료 소모품' 수급난

"일주일 뒤면 주사기 재고 떨어져"…개원가 덮친 '의료 소모품' 수급난

홍효진 기자
2026.04.13 16:24

성남시의사회, 의약품·의료제품 수급 현황 조사
주사기·수액세트 등 부족 현상 심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의료제품의 필름 포장재의 원료인 나프타 공급이 제한되자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사기, 주사침,수액제 포장재 등 6개 품목의 생산·공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부천 한 약국에 일회용 주사기들이 진열돼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중동 사태 장기화로 의료제품의 필름 포장재의 원료인 나프타 공급이 제한되자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사기, 주사침,수액제 포장재 등 6개 품목의 생산·공급 상황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부천 한 약국에 일회용 주사기들이 진열돼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나프타 공급망이 타격을 입으면서 개원가 의료 소모품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13일 성남시의사회가 최근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품 및 의료제품 수급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료소모품과 의약품 수급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응답한 의료기관은 55곳에 달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보건복지부 요청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인 부족 품목은 주사기, 주사침, 수액 세트 등 기본 의료 소모품에 집중됐다. 특히 주사기(실린지)는 의료기관 40곳 이상에서 부족하다고 응답했고, 주사침과 수액 세트·수액 라인도 각각 약 7곳 내외에서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성남시의사회는 전했다.

이외에도 멸균 증류수, 약포지 및 약병 등 조제 관련 소모품과 장갑 등에서도 일부 부족 사례가 확인됐다. 알보칠, 인데놀, 디펩티벤, 생리식염수 등 특정 의약품의 수급 차질도 개별적으로 보고됐다.

성남시의사회가 최근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품 및 의료제품 수급 현황 조사' 내용. /사진제공=성남시의사회
성남시의사회가 최근 관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약품 및 의료제품 수급 현황 조사' 내용. /사진제공=성남시의사회

수급 차질 양상과 관련해선 다수 의료기관에서 '품절' '재고 없음' '주문 불가' 등의 응답이 있었다. 일부는 '주문 후에도 재고 부족으로 취소된다'고 답했다. 현재 '재고가 일주일 이내 소진될 수준'이란 응답도 확인됐다.

김경태 성남시의사회장은 "중동 정세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일부 의료 물품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내 의료기관에서 기본적인 의료 소모품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중동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의료 물품 수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라며 "회원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 물품 수급 상시 신고 체계를 운영해 현장 공급 차질 사례를 수시로 파악하고 필요시 관계기관과 협조해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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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안녕하세요. 바이오부 홍효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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