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 맞나' 3G 35사사구 자멸한 한화→"차라리 맞자" 류현진의 일침, '패패패패패패→류'로 분위기 뒤바꿀까

'프로팀 맞나' 3G 35사사구 자멸한 한화→"차라리 맞자" 류현진의 일침, '패패패패패패→류'로 분위기 뒤바꿀까

안호근 기자
2026.04.18 10:42
한화 이글스는 6연패에 빠졌고,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의 3경기에서 35개의 사사구를 허용하며 자멸했다. 이에 류현진은 후배 투수들에게 "차라리 (안타를) 맞자"고 쓴소리를 했고, 1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하여 팀의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전환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2경기에서 11이닝 4실점,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사구는 단 2개만을 허용하며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주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류)현진 선배님께서 '차라리 (안타를) 맞자'고 말해주셨다."

팀은 6연패에 빠졌고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 3경기에서 사사구만 무려 35개를 허용했다.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자멸하는 투수들을 향해 류현진(39·한화 이글스)은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직접 보여줄 차례다. 류현진은 18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6연패에 빠졌고 직전 경기에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필승조를 모두 투입했던 한화를 하늘이 도왔다. 17일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됐고 당초 새로운 임시선발 박준영을 투입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류현진을 불러올릴 수 있었다.

류현진은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둔 뒤 1군에서 말소돼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이날 등록돼 등판할 예정이다.

올 시즌 2경기에서 11이닝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ERA) 2.45로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개의 삼진을 잡아낸 반면 사사구는 단 2개에 불과했다. 적극적인 승부를 펼친 끝에 홈런 2개를 맞았지만 그러면서도 피해가는 승부를 펼치진 않았다.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한 뒤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한 뒤 팬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후배 투수들이 몸소 느끼는 게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지난 3연전에서 수많은 사사구를 내주며 자멸했다. 특히 지난 14일 경기에선 18사사구를 내주며 패했는데, 5-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심지어 적시타 하나 없이 역전패를 당했다. KBO 역사상 이런 경우는 없었다.

그 결과 한화는 선발로 예정됐던 황준서를 당겨썼고 다음날 윌켈 에르난데스를 하루 앞당겨 쓴 결과 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16일엔 왕옌청까지 나흘 휴식 후 등판시켜야 했다. 김서현이 1이닝 7사사구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뒤엔 마무리까지 바꿨다. 일시 대체 외국인 투수로 데려온 잭 쿠싱이 임시 보직을 맡을 만큼 마운드가 뒤죽박죽이 됐다.

팀 마운드를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선 선발 투수가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져야 한다. 그러면서 연패 탈출에 성공한다면 불펜 운영도, 분위기도 좋았던 때로 회귀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만년 꼴찌에 머물던 팀에서 소년 가장을 했던 류현진이다. '패패패패-류'라는 말을 한화 팬들은 결코 쉽게 웃어넘길 수 없었다. 류현진이 나서는 날 외엔 승리를 기대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 연패 스토퍼의 면모를 보이며 팀 분위기를 바꿔줘야 하는 역할을 떠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7일 SSG 랜더스전에서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cameratalks@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7일 SSG 랜더스전에서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camera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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