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축구의 '전설' 랜던 도너번(44)이 손흥민(34·LAFC)을 향한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미국 '애슬론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도너번이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손흥민의 최근 경기력에 대한 의구심을 일축했다. 오히려 손흥민이 팀에 미치는 압도적인 영향력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미국프로축구(MLS) 6경기에 출전해 아직 마수걸이 골을 넣지 못했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선 2골 4도움을 기록 중이지만 리그 골이 없는 건 이례적이긴 하다. 지난 시즌 13경기에서 13골을 몰아친 폭발적인 득점력과 비교되는 이유다.
지만 도너번의 시각은 달랐다. 그는 팟캐스트 '언필터드 사커'에서 함께 출연한 팀 하워드에게 "손흥민은 내 커리어 어느 시점과 비교해도 완전히 다른 수준에 있는 선수"라며 "솔직히 그가 골을 넣지 못한다고 해서 누가 신경이나 쓰겠나. 그는 이미 경기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골은 없지만 6경기에서 6도움을 올리며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AFC는 손흥민의 이타적인 플레이에 힘입어 최근 포틀랜드 팀버스전 패배 전까지 5승1무를 기록하며 MLS 서부 컨퍼런스 3위를 달리고 있다. 개인 스탯보다 팀의 승리를 우선시하는 손흥민의 헌신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도너번은 손흥민의 토트넘 시절 사례도 언급했다. 과거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돕기 위해 조력자 역할을 자처했던 시기나, 케인이 떠난 후 팀의 중심축이 되어 경기를 조율했던 경험을 예로 들며 손흥민의 다재다능함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은 결국 괜찮아질 것"이라며 팬들에게 불필요한 공포심을 갖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LAFC의 좋은 흐름은 계속될 것이며, 손흥민은 그 중심에 있을 것이다"라며 확신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