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6.88' 1군 말소 정해영, 2군 2번째 등판서 1이닝 3피안타 1실점→타선 도움으로 간신히 승리투수

'ERA 16.88' 1군 말소 정해영, 2군 2번째 등판서 1이닝 3피안타 1실점→타선 도움으로 간신히 승리투수

박수진 기자
2026.04.20 19:01
정해영. /사진=김진경 대기자
정해영. /사진=김진경 대기자
/사진=김진경 대기자
/사진=김진경 대기자

평균자책점 16.88이라는 좋지 않은 기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KIA 타이거즈의 우완 투수 정해영(25)이 퓨처스리그(2군)서 치른 2번째 실전 점검에서 진땀을 뺐다. 리드를 지키지는 못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정해영은 20일 함평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팀이 5-4로 앞선 8회초, 셋업맨 임무를 맡고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선두타자 박성재에게 좌중간 방면 안타를 내준 뒤 중견수 실책이 겹치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민준에게 좌중간 방면 적시타를 허용하며 5-5 동점을 내줬다.

이후에도 고전은 계속됐다. 오명진에게 우전 안타, 전다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역전 위기까지 몰렸으나, 김준상과 홍성호를 각각 유격수 직선타와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이날 정해영의 투구 수는 27구였고 스트라이크는 16개였다.

팀 타선이 8회말 정해원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8-5로 KIA가 승리해 정해영은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1군에서 평균자책점 16.88,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2.63이라는 극악 부진 끝에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정해영의 정비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앞서 지난 18일 두산과 퓨처스리그 첫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정해영은 하루 휴식 뒤 2번째 실전에서 감각 조율에는 성공했으나, 여전히 주자를 내보낸 동시에 득점권 고비에서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심리적 안정'이라는 과제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