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시즌 V리그 후반기 대반전을 이끈 박철우 매직의 주역들이 모두 장충에 남았다.
서울 우리카드 우리WON 배구단은 24일 "김영준, 박진우, 오재성, 이상현 등 내부 FA 4명 모두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박진우(36)는 보수 총액 4억 2200만원(연봉 3억 5000만 원, 옵션 7200만 원)에 계약했다. 우리카드 배구단은 "박진우가 돌아오는 시즌에도 코트 안팎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던 이상현(27)은 보수 총액 6억 200만 원(연봉 5억 7000만 원, 옵션 32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우리카드는 이상현이 오는 2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해 2026~2027시즌은 뛸 수 없음에도 미래 핵심으로 분류하고 잔류시켰다.
뜨거웠던 리베로 시장에서 우리카드는 기존 자원들을 지키는 데 주력했다. 베테랑 오재성(34)은 보수 총액 4억 2200만 원(연봉 3억 8000만 원, 옵션 4200만 원), 김영준(26)은 보수 총액 3억 4200만 원(연봉 3억 1000만 원, 옵션 3200만 원)에 각각 계약했다.
우리카드 배구단은 "두 선수가 팀에 잔류하게 되면서 리시브 및 수비 라인의 안정성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리카드는 훈련 돌입 전 내부 FA를 빠르게 단속하며 외국인 선수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우리카드는 3라운드 종료 후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뒤 14승 4패(승률 77.7%)를 기록했다. 한때 최하위도 보이던 팀이 선수단 변화 없이 원정 전승을 포함해 극적으로 봄배구를 확정하면서 '박철우 매직'이라고도 불렸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박철우 감독대행은 얼마 전 우리카드 제5대 사령탑으로 정식 취임했다. 5월 소집을 앞두고 그 성취감을 경험한 멤버들이 모이면서 더 단단한 결속력으로 훈련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우리카드 배구단은 "내부 FA 전원을 잔류시키며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단단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다음 시즌에는 더 강한 모습을 선보이겠다"며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