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무득점이 현실' 손흥민 '0골' 늪...쉬페르리그 8골 오현규, 대표팀 최전방 자리 뒤집나

'MLS 무득점이 현실' 손흥민 '0골' 늪...쉬페르리그 8골 오현규, 대표팀 최전방 자리 뒤집나

OSEN 제공
2026.04.25 03:54
월드컵 개막을 47일 앞두고 홍명보호 최전방 구도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었다. 손흥민은 MLS 8경기에서 득점 없이 7도움만 기록하며 침묵했지만, 오현규는 베식타스 합류 후 12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현재 폼을 기준으로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골을 넣고 흐름을 타고 있는 오현규에게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OSEN=정승우 기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다. 월드컵 개막까지 단 47일. 홍명보호 최전방 구도에도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다. 이름값을 제외한 흐름만 놓고 보면, 손흥민(34, LAFC)보다 오현규가 앞서 있다.

상반된 흐름이다. 손흥민은 득점이 막혔다. LAFC 소속으로 출전 중인 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도 침묵했다. 77분을 뛰었지만, 제대로 된 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했다. MLS 8경기에서 도움만 7개. 리그 득점은 아직 없다.

평가도 냉정했다. 현지 통계 매체들은 6점대 중반의 평점을 부여했다. 선발 출전 선수들 가운데 하위권이다. 팀 역시 흔들린다. 개막 초반 무패 행진을 달리던 LAFC는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공식전 기준으로는 4경기째 무승이다.

반대로 오현규는 폭발했다. 베식타스 JK에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24일 컵 대회 8강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단순한 공격 포인트가 아니다. 경기 전체에 영향력을 미쳤다.

득점력은 이미 증명됐다. 베식타스 합류 이후 12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최근 6경기 5골.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 팀 내 입지도 확고하다. 최전방에서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무대의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쉬페르리그는 유럽 대항전 경쟁력을 유지하는 리그다. 반면 MLS는 전반적인 경기 강도와 전술 완성도에서 유럽 리그들과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더 높은 압박과 수비 밀도를 상대하며 만들어낸 결과라는 점에서, 오현규의 득점 흐름은 무게감이 다르다.

팀과 개인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손흥민의 표정도 굳어 있었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뒤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혼잣말을 중얼거리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고개를 흔드는 모습까지 보였다. 벤치로 향하는 과정에서 도스 산토스 감독과 시선도 맞추지 않았다.

스타일도 대비된다. 손흥민은 2선에서 움직이며 연계와 침투에 강점을 가진 공격수다. 반면 오현규는 박스 안에서 승부를 보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다. 지금 대표팀에 필요한 유형은 후자에 가깝다. 결정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확실한 마무리가 가능한 자원이 필요하다.

물론 이름값은 여전히 손흥민이 앞선다. 대표팀에서 쌓아온 경험과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컨디션은 냉정하게 봐야 한다. 월드컵은 현재 폼으로 뛰는 무대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도 결국 여기로 향한다. 지금 기준이라면 오현규다. 골을 넣고 있는 선수, 흐름을 타고 있는 선수가 더 위협적이다.

시간은 계속 흐른다. 47일 뒤, 월드컵이 시작된다. 그리고 그라운드 위에는 가장 뜨거운 공격수가 서게 된다. 지금은 오현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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