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트레이드 손아섭 '충격 타율 1할대' 하락이라니 "냉정하게 아직 버겁진 않다" 했는데... 반등 기회 올까

'이럴수가' 트레이드 손아섭 '충격 타율 1할대' 하락이라니 "냉정하게 아직 버겁진 않다" 했는데... 반등 기회 올까

잠실=김우종 기자
2026.04.25 05:07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이 부진한 타격을 보이며 타율이 1할대로 떨어졌다. 손아섭은 24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며, 특히 7회말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트레이드 직후 홈런을 치는 등 활약했지만, 이후 6경기에서 23타수 2안타에 그치며 부진을 겪고 있다.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손아섭이 3회말 무사에서 좌월 2루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KIA 타이거즈 경기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손아섭이 3회말 무사에서 좌월 2루타를 날리고 출루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손아섭(38)이 좀처럼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결국 타율도 1할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이 패배로 두산은 지난 2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두산은 9승 1무 13패를 마크하며 리그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손아섭은 이날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타점에 그쳤다. 팀의 유일한 타점을 뽑아내긴 했지만, 찬스에서 침묵하면서 웃을 수 없었다.

1회말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속구 스트라이크 2개를 그냥 지켜보면 0-2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손아섭. 3구째는 파울. 이어 4구째 커브를 공략했지만,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1사 1루 기회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1-1에서 임찬규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2루수 앞 땅볼 타구를 보내면서 선행 주자만 아웃됐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손아섭은 이날 두산의 유일한 타점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유리한 2-0의 볼카운트를 맞이했다. 이어 3구째 한가운데 속구(142km)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무엇보다 7회가 가장 아쉬웠다. 두산이 1-2로 뒤진 가운데, 7회말 두산이 1사 1루 상황을 맞이했다. 여기서 손아섭이 등장했고, 장현식을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2루수 앞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를 마친 올 시즌 손아섭의 성적은 타율 0.133(30타수 4안타) 1홈런, 2루타 1개, 4타점 4득점, 3볼넷 8삼진, 장타율 0.267, 출루율 0.206, OPS(출루율+장타율) 0.143이 됐다.

손아섭은 지난 14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두산 구단이 한화에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지급하는 대신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팀 타선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라면서 "손아섭은 리그에서 손꼽힐 수준의 경험을 갖춘 베테랑 타자다. 현재 기량 역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파악했다. 손아섭에게 타석에서의 정교함은 물론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역할도 기대한다"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손아섭은 트레이드 발표 당일에 두산 유니폼을 입고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바로 그날 시즌 첫 홈런까지 터트리는 등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천군만마의 면모를 보이는 듯했다. 이어 15일 SSG전에서도 안타 1개를 추가한 손아섭. 그러나 16일 SSG전에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16일부터 전날(24일)까지 출장한 6경기에서 23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다.

손아섭은 지난 2월 소속 팀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당시 방영한 '야구기인 임찬규'에 출연, 자신의 속마음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손아섭은 "솔직히 진짜 나는 자신 있다. 팀을 세 군데 다니면서 많은 후배가 치고 올라오는 걸 경험했다. 잘하는 후배들은 많지만 냉정하게 아직 버겁진 않다. 그 후배들과 경쟁에서 내가 버겁다고 느끼면 다음(은퇴)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시즌은 길다. 아직 손아섭은 트레이드 후 10경기도 채 소화하지 않았다. 겨우내 소속 팀을 찾지 못하는 과정에서도 훈련만큼은 게을리하지 않았다는 손아섭. 과연 그가 부진을 딛고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인가. 두산 팬들은 그의 부활을 기원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외야수 손아섭.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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