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 구축 선언' 김완수 감독의 최고 바람 "회사에 욕을 해서라도 이건 꼭..." [용인 현장]

'왕조 구축 선언' 김완수 감독의 최고 바람 "회사에 욕을 해서라도 이건 꼭..." [용인 현장]

용인=박건도 기자
2026.04.27 06:01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이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승리하며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김완수 감독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의 헌신과 팀워크에 대한 벅찬 소감을 전하며, 특히 정규리그 감독상 불발에도 선수들이 위로해준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강이슬, 박지수 등 주요 선수들의 FA 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연속 우승을 통한 왕조 구축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사진=WKBL 제공
김완수 KB스타즈 감독. /사진=WKBL 제공

청주 KB스타즈를 다시 한번 여자프로농구 정상에 올려놓은 김완수 감독 새로운 왕조 건설을 위한 필승 카드를 내걸었다.

KB는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80-65로 승리하며 시리즈 스윕과 함께 통산 세 번째 통합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김완수 감독 체제의 KB는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완벽하게 지배하며 명실상부 WKBL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김완수 감독은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삼성생명 하상윤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모두 고생 많았다. 쉽지 않은 팀이었다"며 "코트에 서지 못했던 선수들까지 모두 함께했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 지수를 비롯한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우승에 도전했다. KB 관계자 모두가 뭉치니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질 않았다. 모든 선수가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2021~2022부터 KB 지휘봉을 잡은 김완수 감독은 부임 첫해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첫 시즌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고, 두 번째 시즌은 정신없이 바닥을 쳤다. 세 번째 시즌은 단단히 준비했지만 준우승의 눈물을 흘렸다"고 돌아보며 "지난해 박지수가 없었지만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성장했다. 지도자로서 신뢰와 관계 형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정규리그 우승에도 감독상을 놓쳤던 아쉬움을 선수들의 위로로 털어낸 일화도 공개했다. 김완수 감독은 "시상식 끝나고 허예은이 '감독님 걱정 마세요, 챔프전 우승할 거니까'라고 하더라. 염윤아도 '명장은 선수들이 만드는 것, 우리가 해드리겠다'고 말해줬다. 부족한 감독을 빛내주려는 선수들의 마음이 너무 예뻤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완수(왼쪽) 감독과 챔피언결정전 MVP 허예은. /사진=WKBL 제공
김완수(왼쪽) 감독과 챔피언결정전 MVP 허예은. /사진=WKBL 제공

김완수 감독의 시선은 이제 연속 우승을 통한 왕조 구축으로 향한다. 그는 "왕조 구축은 내게도 큰 동기부여다. 중요한 건 강이슬, 박지수, 김민정, 이채은 등이 FA라는 점이다. 일단 이 선수들을 잡는 게 우선"이라며 "현 멤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나가자마자 강이슬과 박지수에게 달려갈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회사에 욕을 해서라도 잡아달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계약이)안 되는 건 생각 안 해봤다. 잡고 나서 왕조를 구축하면 될 것"이라고 FA 단속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번 시리즈에서 빛을 발한 스몰볼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했다. 김완수 감독은 "지수의 출전 시간이 길지 않을 것이라 보고 허예은, 이채은 등 스피드 있는 선수들로 스몰볼을 준비했다. 수비력이 뒷받침됐고 결국 선수들이 믿고 따라와 줬기에 해낼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재계약 여부에 대해 김완수 감독은 "나도 고민해봐야겠다"고 농담을 던진 뒤 "재계약을 떠나 선수, 스태프와 함께 있는 게 좋다. 회사에서 알아서 해주실 부분"이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김완수(왼쪽) KB스타즈 감독이 우승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김완수(왼쪽) KB스타즈 감독이 우승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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