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오신 날, 류현진 폭격' 무자비한 SSG, 한화에 14-3 대승... 김건우 4연승 질주 [대전 현장리뷰]

'회장님 오신 날, 류현진 폭격' 무자비한 SSG, 한화에 14-3 대승... 김건우 4연승 질주 [대전 현장리뷰]

대전=안호근 기자
2026.04.30 21:46
SSG 랜더스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을 무너뜨리며 14-3 대승을 거두었다. SSG는 6회 최지훈의 기습번트와 한화 수비의 실책을 틈타 대량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김건우는 5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4연승을 달성했고, 최정은 스리런 홈런으로 KBO 통산 홈런 신기록을 525개로 늘렸다.
SSG 랜더스 선수들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최정(오른쪽) 스리런 홈런 이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SSG 랜더스 선수들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최정(오른쪽) 스리런 홈런 이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팽팽했던 승부는 한순간에 갈렸다.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을 무너뜨린 SSG 랜더스가 2연승과 함께 3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SS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14-3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SSG는 17승 10패를 기록, 이날 패한 KT 위즈와 격차를 1.5경기로 좁히며 공동 2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2연패와 함께 11승 16패를 기록했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안상현(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김성욱(우익수)-최지훈(중견수)-오태곤(1루수)-조형우(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김건우.

한화는 강백호(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이도윤(유격수)-최재훈(포수)-이원석(중견수) 순으로 맞섰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다.

류현진과 김건우의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류현진은 5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67구만 뿌리며 4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의 정교한 제구와 다양한 레퍼토리에 SSG 타선은 해법을 찾아내지 못했다.

SSG 랜더스 김건우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SSG 랜더스 김건우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우도 선전했다. 2회 1사에서 하주석에게 2루타, 최재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이후엔 큰 위기 없이 5회까지 잘 버텼다.

6회 SSG가 잔잔하던 경기에 균열을 일으켰다. 최지훈이 한화 내야진의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를 성공시켰다. 허무하게 퍼펙트 피칭이 끝난 류현진이 급격히 흔들렸다. SSG는 오태곤, 조형우, 박성한에게 3연속 안타를 때려 2-1 역전했다. 안상현의 희생번트 이후 최정이 자동 고의4구로 다시 만루를 채웠고 에레디아의 2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한화 수비의 치명적 실책은 SSG에 승기를 안겨줬다. 1사 2,3루에서 류현진의 투구가 바운드된 틈을 타 1루 주자 에레디아가 스타트를 끊었다. 2루 주자 최정도 뒤늦게 3루로 뛰었는데 한화 포수 최재훈이 빠르게 3루로 공을 뿌렸다. 타이밍상으로는 충분히 아웃을 잡아낼 수 있었으나 송구가 빠졌고 결국 최정은 3루로 향했다. 류현진은 최준우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해 홈에서 주자를 잡아냈지만 이후 최지훈에게 이번엔 2타점 적시타를 내줬고 결국 강판됐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회초 연이어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6회초 연이어 실점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SSG 랜더스 최지훈(가운데)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린 뒤 윤재국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SSG 랜더스 최지훈(가운데)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내달린 뒤 윤재국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우의 판정승이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건우는 2사에서 볼넷과 안타를 내주고 김민에게 공을 넘겼으나 탈삼진으로 이닝을 마치며 실점은 불어나지 않았다.

7회초 박성한의 볼넷, 안상현의 몸에 맞는 공, 최정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은 SSG는 에레디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도 7회말 김민이 2사 이후 볼넷과 안타, 다시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남긴 채 물러나며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추격했다.

그러나 SSG는 더 이상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8회초 이날 콜업된 주현상이 등판했는데 SSG는 최준우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무사 1,3루 기회에서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1점, 박성한의 볼넷에 이어 대타 정준재의 1타점 중전 안타, 그리고 최정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7호 홈런이자 KBO 통산 홈런 신기록을 525개로 늘렸다.

9회초에도 최준우의 내야 안타로 시작해 2사에서 조형우와 박성한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든 만루 기회에서 정준재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김건우는 5⅔이닝 동안 98구를 던져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연승을 달렸다. 평균자책점(ERA)은 3.60에서 3.23으로 크게 낮췄다.

6회에만 30구를 던지며 무너진 류현진은 5⅔이닝 동안 97구를 던져 6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6실점(4자책)하며 무너졌다. 시즌 2패(2승) 째를 떠안았고 ERA는 2.96에서 3.60으로 치솟았다.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7회초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7회초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SSG 랜더스 최정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SSG 랜더스 최정이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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