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이 한 경기에서 두 번의 결정적 장면을 만들며 팀 승리와 함께 새 이정표를 세웠다.
LAFC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톨루카를 2-1로 꺾었다. 결승 진출을 향한 첫 고비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경기는 쉽게 열리지 않았다. 두 팀 모두 라인을 낮추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전반은 템포가 느렸고, 기회도 제한적이었다. LAFC는 전반 동안 단 두 차례 슈팅에 그쳤다.
그 와중에 손흥민이 첫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22분 박스 바깥에서 낮게 깔린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다. 골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공격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었다.
전반의 중심은 따로 있었다. 골키퍼 위고 요리스였다. 상대의 유효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특히 전반 막판 연속 슈퍼세이브로 흐름을 지켜냈다.
균형은 후반에 깨졌다. 후반 6분 손흥민이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측면에서 넘어온 공을 감각적으로 흘려주며 공격의 방향을 바꿨다. 이 장면이 티모시 틸만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LAFC는 곧바로 추가골까지 만들어냈다. 기쁨도 잠시,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지 못했다.
결국 톨루카가 따라붙었다. 후반 28분, 중거리 슈팅 한 방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다시 원점이었다.
승부는 끝에서 갈렸다.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손흥민이 다시 등장했다. 프리킥을 통해 골문 앞으로 정확히 공을 배달했다. 은코시 타파리가 이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완성했다.
이날 손흥민은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기록상 도움 2개. 이번 대회 도움 수는 6개로 늘어났다. 동시에 단일 시즌 최다 도움 기록도 갈아치웠다.
올 시즌 전체로 보면 양상은 더 뚜렷하다. 리그에서는 득점이 없지만, 챔피언스컵에서는 2골을 넣었고 도움은 꾸준히 쌓고 있다. 최근에는 득점보다 기회를 만드는 역할에 무게가 실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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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홈에서 승리를 챙겼다. 다만 아직 끝은 아니다. 2차전은 멕시코 원정이다. 승부는 남아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