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도중 악어가 골프장에 난입해 선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영국 '더선'은 28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최종 라운드 도중 샷을 준비하던 골프 스타들 앞 티박스에서 악어 한 마리가 가로질러 배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거대한 파충류가 마치 제 안방처럼 코스를 활보하자, 티박스에 있던 선수와 캐디들은 일제히 동작을 멈추고 몸을 피했다"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악어가 자리를 떠난 뒤 경기는 정상적으로 재개됐다. 이 해프닝은 루이지애나주 골프장 특유의 야생적인 환경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전했다.
현장 영상이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퍼지자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그린 위를 거니는 선사 시대 늪지대 강아지 앞에서 스윙에 집중한다고 상상해 보라', '악어에게 늑장 플레이 경고를 줘야 한다'며 유쾌한 반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대회에선 맷 피츠패트릭과 알렉스 피츠패트릭(이상 영국)이 형제 최초로 PGA 투어 팀 이벤트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이들은 한때 4타 차 리드를 잃고 위기를 맞았으나,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얼터네이트 샷 방식으로 진행된 마지막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낚아채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특히 형 맷 피츠패트릭은 직전 대회인 RBC 헤리티지 우승에 이어 PGA 투어 2연승을 질주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매체는 '피츠패트릭 형제가 극적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지만, 경기 직후 팬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린 화제는 단연 예상치 못한 악어의 깜짝 등장이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