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다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 조기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조 1위 자리를 놓고 '디펜딩 챔피언' 북한과 남북전을 펼친다.
한국은 5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대만을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차전 필리핀에 5-0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전반 36분 상대 자책골로 포문을 연 한국은 불과 2분 뒤 임지혜(울산현대청운중)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막판 뒷심도 빛났다. 후반 37분 김민서에 이어 38분 김희나(이상 울산현대고)가 연속골을 넣으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같은 날 북한 역시 무서운 화력을 뽐내며 필리핀을 8-0으로 대파했다. 1차전 대만전 10-0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북한은 통산 4회 우승에 빛나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나란히 8강행을 확정 지은 한국과 북한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조 1위 결정전을 치른다.
총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참가한 이번 대회는 각 조 1·2위 6개 팀과 나머지 팀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최종 4위 안에 들면 오는 10월 모로코에서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지난 2009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으며, 직전 2024년 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