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타선이 안정 찾고 있다" 만족, '복귀' 나승엽-고승민 5타점 합작 [수원 현장]

김태형 감독 "타선이 안정 찾고 있다" 만족, '복귀' 나승엽-고승민 5타점 합작 [수원 현장]

수원=신화섭 기자
2026.05.07 01:17
롯데 나승엽(가운데)이 6일 KT전 6회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왼쪽은 고승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롯데 나승엽(가운데)이 6일 KT전 6회 홈런을 때린 뒤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왼쪽은 고승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타선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김태형(59)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팀 타자들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경기에서 8-1로 승리한 뒤 구단을 통해 "선발 비슬리가 6이닝 1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해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고 이어 나온 중간 투수들과 오랜만에 1군 등판한 구승민이 잘 던져줬다"고 투수들을 칭찬한 뒤 "야수들 모두 좋은 타격을 해주며 많은 득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타선이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 타자들은 무려 7명이 2안타씩을 때려내며 총 16개의 안타를 터뜨렸다. 그 중에서도 승리의 주역은 전날(5일) 징계에서 복귀한 나승엽(24)과 고승민(26)이었다.

롯데 나승엽(오른쪽)이 6회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롯데 나승엽(오른쪽)이 6회 홈런을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나승엽은 팀이 2-1로 앞선 6회초 1사 1루 볼카운트 1-0에서 보쉴리의 2구째 몸쪽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대형 아치. 징계에서 돌아온 후 2경기 만의 홈런이자 지난해 9월 13일 SSG 랜더스전 이후 235일 만의 대포였다.

나승엽은 7회초 무사 2루에서는 야구장 연기 유입으로 경기가 23분간 중단된 후 속개되자마자 바뀐 투수 주권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날 성적은 5타수 2안타 3타점.

함께 전날 복귀한 고승민도 이날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해 0-1로 뒤진 3회초 1사 1, 2루에서 역전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때렸다. 6회에는 선두 타자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 4득점 빅이닝의 물꼬를 텄다. 5타수 2안타 2타점. 나승엽과 함께 둘이서 4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김태형(왼쪽) 롯데 감독이 6일 KT전에 앞서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김태형(왼쪽) 롯데 감독이 6일 KT전에 앞서 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둘은 지난 2월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불법 도박장을 방문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나란히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뒤 복귀했다. 첫날 KT전에서도 고승민은 선발 6번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 1볼넷에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고, 나승엽은 7회 대타로 나와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두 명(나승엽 고승민)은 아무래도 팀의 중심 타선 역할을 해줘야 하고, 쭉 그렇게 해왔다"며 "어제(5일) 결과로 보여줬다. 타격감이나 타석에서 모습은 굉장히 좋게 봤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프로야구 선수로서 불미스런 행위를 저지른 것은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남았지만, 둘의 합류로 롯데 타선에 큰 힘이 실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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