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2)가 하이퀄리티스타트(7이닝 2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오타니는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2실점 패배를 기록했다.
투구수 89구를 던진 오타니는 최소한의 투구수로 올 시즌 처음으로 7이닝까지 소화하는 효율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포심(38구), 스위퍼(35구), 커브(9구), 싱커(4구), 스플리터(3구)를 구사했고 포심 최고 구속은 101마일(162.5km)에 달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안 워커와 브래든 슈메이크에게 허용한 솔로홈런 두 방 때문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팔꿈치 수술과 어깨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한 오타니는 올 시즌 풀타임 투타겸업을 재개했다. 다저스 이적 이후 처음이다. 타격에서는 36경기 타율 2할4푼(125타수 30안타) 6홈런 14타점 23득점 4도루 OPS .814로 조금은 아쉬운 성적을 기록중이지만 투수로는 6경기(37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0.97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양대리그를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오타니의 투구 퍼포먼스와는 별개로 승운은 좀처럼 따르지 않는 모습이다. 오타니는 올해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단 2승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하이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음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중이다. 다저스가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타선을 보유한 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놀라운 일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내셔널리그에서 이달의 투수(4월)에 선정된 지 하루 뒤 오타니는 다이킨 파크에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좋은 투구를 보여줬지만 다저스는 1-2로 패했다. 오타니는 89구를 던지며 삼진 8개를 잡았고 안타 4개를 허용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97로 올랐다”며 오타니의 호투를 조명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홈런을 허용한 오타니는 “완전히 실투였다. 내가 의도한 곳과 정반대로 들어갔다. 제대로 공을 던졌다면 홈런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타자들 역시 좋은 스윙을 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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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타선은 휴스턴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결국 오타니를 패전투수로 만들었다. 유격수 미겔 로하스는 “쇼헤이가 정말 잘던졌는데 우리가 해주지 못해서 정말 안타깝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나머지는 우리의 책임이다. 우리 라인업에는 충분히 쳐줄 수 있는 타자들이 많다”며 오타니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