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17세 이하(U-17) 대표팀이 극장골에 힘입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현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7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킹압둘라스포츠시티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와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1무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UAE, 베트남, 예멘과 C조에 묶였다. 같은 날 예멘을 잡아낸 베트남이 조 1위로 올라섰다. 한국과 UAE가 공동 2위, 예멘은 조 최하위에 위치했다.
이날 한국은 최민준, 안선현, 성민수(이상 포항 U-18), 문지환, 정하원, 박지후(FC서울 U-18), 최재혁(강원FC U-18), 김지호(대전하나시티즌 U-18), 김지우(부산 아이파크 U-18), 안주완(서울 이랜드), 골키퍼 문유노(제주 SK U-18)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차범근축구상 수상자 출신' 안주완의 경우 유일한 프로 선수로 이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K리그2 서울 이랜드에 입단했고 지난 3월 천안시티전에 교체로 출전, K리그2 최연소 출장 신기록(16세 11개월 7일)을 세웠다.
하지만 한국 초반부터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8분 알 제네이비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예상치 못한 실점을 기록한 한국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곧바로 공격을 개시했다. 반면 1-0 리드를 잡은 UAE는 초반부터 수비 라인을 내려 한국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한국은 전반 36분 안선현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39분 프리킥 찬스도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에도 한국은 공격을 몰아붙였다. 이번에도 정확도가 부족했다. 후반 2분 김지우의 오른발 슈팅이 높게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14분 역습 찬스도 아쉬웠다. 교체로 들어간 이인우(수원삼성 U-18)이 오른쪽 측면에서 가운데로 파고들어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이어진 김지우의 슈팅도 높이 날아갔다.
오히려 한국은 상대에게 역습에 고전하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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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에 팀을 구한 건 역시 안주완이었다. 후반 43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최민준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한국은 역전골을 위해 쉽지 않고 공격을 시도했지만,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츠고, 각 조에서 1~2위 팀이 8강에 올라가는 방식이다. 상위 8개 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U-17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U-17 아시안컵에서 두 차례 우승(1986, 2002년)을 차지했다. 최근 대회였던 2025년에는 4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