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차군단' 독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무려 7골을 터뜨리며 대승을 거뒀다.
독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퀴라소를 7-1로 대파했다.
6월 기준 FIFA 랭킹은 독일이 10위, 퀴라소는 82위다. 퀴라소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나선 팀이기도 하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번 세기 월드컵에서 한 팀이 7골 이상 넣은 건 이번 경기를 포함해 총 5경기인데, 이 가운데 3경기를 독일이 기록했다.
독일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8-0으로 꺾었고, 지난 2014년 브라질 대회 4강전에선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대파한 데 이어 12년 만에 또 월드컵에서 7골 이상 맹폭을 가했다.

독일은 6분 만에 펠릭스 은메차(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렸지만, 전반 21분 리바노 코메넨시아(FC취리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코메넨시아의 득점은 월드컵 첫 득점으로 퀴라소 축구 역사에 남았다.
한 차례 동점을 허용한 뒤 독일의 맹폭이 이어졌다. 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니코 슐로터벡(도르트문트)이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든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엔 카이 하베르츠(아스널)의 페널티킥 추가골이 나오면서 격차를 벌렸다.
이어 독일은 후반 2분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의 추가골을 시작으로 후반 23분 나다니엘 브라운(프랑크푸르트), 후반 33분 데니스 운다프(슈투트가르트)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6-1로 달아났다.
후반 43분엔 운다프의 스루패스를 받은 하베르츠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이날 자신의 멀티골이자 팀 7번째 골을 터뜨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독일은 볼 점유율에서 54%-36%(10% 경합)로 앞섰고, 슈팅 수에도 26-8로 크게 우위를 점하는 등 뚜렷한 전력상 우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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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6명이 첫 경기부터 골맛을 봤을 뿐만 아니라 하베르츠(2골), 운다프(1골 2도움), 브라운(1골 1도움), 조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2도움)는 멀티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인구가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가장 적은 15만명에 불과한 퀴라소는 첫 월드컵부터 세계의 벽을 실감한 채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역사적인 첫 월드컵 무대에서 첫 득점까지 터뜨리고, 한때 독일과 1-1로 맞서는 저력을 보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