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날 정도로 기뻐" 조명우, '4대 천왕'과 혈투 끝 우승 소감... 다음 목표는 '2030 도하 AG'

"눈물날 정도로 기뻐" 조명우, '4대 천왕'과 혈투 끝 우승 소감... 다음 목표는 '2030 도하 AG'

안호근 기자
2026.06.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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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쿠션 국가대표 조명우가 2026 앙카라 세계 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딕 야스퍼스를 꺾고 우승했다. 조명우는 이번 우승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 3쿠션 월드컵 5회 우승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당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조명우는 향후 목표로 2030 도하 아시안게임을 언급하며 국제무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명우가 15일 2026 앙카라 세계 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조명우가 15일 2026 앙카라 세계 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쁜 마음이 들었다."

명실상부 현존 세계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한국 3쿠션 국가대표 조명우(28·서울시청)가 짜릿했던 아시아 선수 최초 3쿠션 월드컵 5회 우승 순간을 떠올렸다.

조명우는 15일 오후 2026 앙카라 세계 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앙카라 월드컵에서는 첫 우승이었고 개인 통산 5번째 월드컵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어 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명우는 지난 14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세계 3쿠션 4대 천왕으로 널리 알려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21이닝 접전 끝에 50-4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은 개인 기록을 넘어, 16년 만에 재출범한 대한민국 당구 국가대표 체제 속에서 국가대표 조명우가 세계 무대에 대한민국 캐롬 3쿠션의 경쟁력을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명우는 국가대표로서 우승을 거둔 감회에 대해 "국가대표로서 사명감을 갖고 대회에 임했다"며 "대한민국이 캐롬 3쿠션 강국이라는 것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올 수 있어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조명우가 14일 2026 앙카라 세계 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에 맞춰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조명우가 14일 2026 앙카라 세계 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라 애국가에 맞춰 가슴에 손을 얹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결승 상대였던 야스퍼스는 조명우가 그동안 여러 차례 고전했던 세계적인 강자다. 조명우는 2024년 포르투 월드컵 결승과 서울 월드컵 준결승에서 야스퍼스에게 패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앙카라 결승에서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으로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의미 있는 승리를 이뤄냈다.

조명우는 "상대가 야스퍼스 선수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워낙 경험이 많고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며 "하이런 20점을 쳤는데도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지지 않아 당황한 순간도 있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다 보니 마지막에 좋은 기회가 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가장 극적인 순간은 49-49 동점 상황이었다. 조명우는 "하늘이 주신 기회가 저에게 온 것 같아 정말 감사했다"며 "그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감사했고, 마지막 1점이 남은 순간에는 눈물이 날 정도로 기쁜 마음이 들었다"고 감격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조명우는 앞으로의 목표로 2030 도하 아시안게임을 언급했다. 그는 "2030 도하 아시안게임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지금부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 당구의 경쟁력을 계속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조명우는 우승의 기운을 대한민국 축구 선수단에도 전했다. 그는 "저도 이번 대회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대한민국 축구 선수단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주셨으면 좋겠다"며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국가대표 조명우가 앙카라에서 들어 올린 우승컵은 개인의 영광을 넘어, 대한민국 3쿠션이 세계 정상권에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결과였다. 조명우는 귀국 후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전북 남원에서 개최되는 2026 남원 전국당구선수권 대회 참가할 예정이다.

조명우(왼쪽에서 3번째)가 15일 2026 앙카라 세계 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대한당구연맹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조명우(왼쪽에서 3번째)가 15일 2026 앙카라 세계 3쿠션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대한당구연맹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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