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의 레전드이자 방송인 안정환(50)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향한 자극적인 비판 여론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특히 일반 팬이 아닌 전문성을 빙자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일부 '축구 유튜버'들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정환은 지난 22일 게시된 틱톡 예능 '티키티키타카타카토크토크쇼'의 '할 말은 한다, 안카콜라' 코너를 통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을 되짚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후반 5분 루이스 로모(과달라하라)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홍 감독은 실점 이후 주장 손흥민(LAFC)과 이재성(마인츠)을 빼고 오현규(베식타스)와 황희찬(울버햄튼)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경기 후에 1차전 체코전에 이어 손흥민을 또다시 조기 교체한 홍명보 감독의 전술을 향해 거센 비판이 일었다. 일부 축구 관련 크리에이터들과 전문가들은 "멕시코전에서 손흥민의 몸놀림이 가벼웠는데 너무 일찍 뺐다"며 교체 타이밍을 지적했다.
하지만 안정환의 생각은 달랐다. 안정환은 이에 대해 "'왜 손흥민을 일찍 뺐냐?'라고 하는데, 만약 후반 막판 조규성(미트윌란)의 헤딩골이 들어갔어 봐라. 그러면 (홍 감독의 용병술이 적중했다고) 이거다"라며 손뼉을 쳤다. 결과론적인 비판일 뿐이라는 일침이다.
특히 안정환은 단순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축구 팬들이 아닌, 비판을 위한 비판을 쏟아내는 이들을 향해 수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사실상 조회수를 노리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양산하는 일부 '축구 유튜버'들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정환은 "무턱대고 그렇게만 얘기하지 말라. 제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일반 축구 팬은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되지도 않은 것들이 이상하게 떠들더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나는 우리 축구 대표팀 편이지, 홍명보 감독 편도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으면서도 "그런데 보면 그런 걸로 어그로(관심)를 끌어가려고 한다. 난 제일 꼴 보기 싫어 죽겠다"며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안정환이 이처럼 분노한 이유는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그는 "너무 보기 안 좋고, 그런 (자극적인) 말을 듣는 선수들도 상처받는다"며 무분별한 흔들기가 대표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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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남아공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앞두고 멕시코 몬테레이에 도착해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