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3타점 3루타 폭발', 승리 확률 43.9→84% 급등'... 그런데 팀은 또 졌습니다 [SF 리뷰]

이정후 '3타점 3루타 폭발', 승리 확률 43.9→84% 급등'... 그런데 팀은 또 졌습니다 [SF 리뷰]

안호근 기자
2026.06.26 09:4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이정후는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사 만루 상황에서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이정후의 활약으로 샌프란시스코의 승리 확률은 84%까지 급등했으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6-9로 패배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3타점 3루타를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3타점 3루타를 날린 뒤 포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타격 기계'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멀티 히트에는 실패했지만 팀 승리 확률을 크게 높여주는 결정적 3루타를 때렸다.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는 또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32(274타수 91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출루율도 0.367에서 0.365로 떨어졌지만 장타율은 0.474에서 0.478로 상승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43이 됐다. 이날 쉬어간 내셔널리그(NL) 타율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0.340)에 이어 타격 2위를 유지했다.

좌투수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 2회말 첫 타석에선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삼진으로 돌아선 이정후는 4회말에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섰다.

5회초 3연속 안타를 맞으며 애슬레틱스에 2점을 내준 뒤 맞은 6회말 이정후를 필두로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1-2로 뒤진 6회말 타석에 나선 이정후는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볼넷, 캐시 슈미트의 안타,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스프링스에게 배턴을 넘겨받은 또 다른 좌투수 맷 크룩을 상대로 볼카운트 0-2에 몰렸으나 3,4구를 파울로 걷어낸 뒤 5구 몸쪽을 파고드는 시속 82.2마일(132.3㎞) 스위퍼에 과감히 배트를 돌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3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회말 3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기술적인 타격으로 몸쪽 공을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익수 방면으로 향했다. 우익수 로렌스 버틀러가 몸을 날려봤지만 타구를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공이 뒤로 빠지며 일찌감치 스타트를 끊은 주자들이 모두 홈으로 향했다. 이정후 또한 빠진 타구를 확인한 뒤 1,2루를 거쳐 3루까지 파고 들었다. 올 시즌 3번째 3루타.

2사 만루였지만 1-2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승리 확률은 43.9%였다. 그러나 이정후의 싹쓸이 3루타로 4-2로 역전한 뒤엔 무려 40.1%나 올라 84%가 됐다.

이정후에게 결정적 3루타를 맞은 애슬레틱스는 결국 다시 한 번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저스틴 스터너를 상대로 빅터 베리코토가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며 분위기는 완전히 샌프란시스코에게로 향했다. 이정후도 득점했고 샌프란시스코의 승리 확률은 10.3% 더 올라 94.3%에 달했다.

그러나 3이닝 동안 4점 차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6이닝 동안 2실점하고 물러난 랜더 루프에 이어 등판한 라이언 워커가 흔들렸다. 7회초 2사 2,3루에서 결국 강판됐고 구원 등판한 에릭 밀러는 닉 커츠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시어 랭겔리어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8회초엔 딜런 스미스가 등판했지만 1점을 더 내줬다. 1점 차까지 쫓겼지만 샌프란시스코는 달아나지 못했다. 이정후도 8회말 2사에서 이번엔 1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9회초 마무리 케일럽 킬리언이 등판했으나 피안타와 폭투에 이어 2아웃을 잡아낸 뒤에도 볼넷을 내준 뒤 요나 하임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고 버틀러에게 역전타까지 맞고 결국 6-7이 됐다. 이어 맥스 먼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6-9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9회말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팀은 33승 47패로 NL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애슬레틱스 로렌스 버틀러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9회초 역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애슬레틱스 로렌스 버틀러가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9회초 역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