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의 흐름을 털고 최근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신민재(30·LG 트윈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사라졌다.
염경엽(58) LG 감독은 4일 서울시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좀 쉬어야 한다. 지금껏 풀로 나갔다"며 "그러다가 잘못하면 햄스트링 부상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35경기에서 타율 0.313으로 활약하며 LG의 우승을 이끈 뒤 2루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신민재는 올 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다. 80경기에서 타율 0.249를 기록 중인데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2푼 가까이 낮은 타율을 보였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93(28타수 11안타)로 상승세를 타며 타율을 끌어올렸다. 전날도 팀은 단 1득점에 그쳤지만 신민재는 3타수 2안타로 제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이날 선발 라인업에선 이름을 감췄다. 전날 좌타자에게 약한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좌타 일색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던 LG는 7이닝 동안 단 4안타에 그치며 공략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신민재는 역투를 펼친 화이트를 상대로 안타를 날린 타자 중 하나였다.
이날은 쉬어간다. 팀이 치른 81경기 중 단 한 차례만 휴식을 쉬었고 지칠 때가 됐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실제로 LG 타자 중 전 경기에 나선 박해민과 오스틴 딘 다음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은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지명타자)-문보경(3루수)-송찬의(좌익수)-문정빈(1루수)-박동원(포수)-이영빈(유격수)-구본혁(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장현식.
우타자 문정빈과 송찬의가 이름을 올리며 좌타자 5명, 우타자 4명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한화 선발 윌켈 에르난데스의 데이터를 근거 들어 "좌우가 크게 차이가 없더라"라고 설명했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우타자에게 피안타율 0.295, 좌타자에게 0.263을 기록했으나 이 차이가 전날에 비해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