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026시즌이 사실상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가을야구를 포기하고 '판매자'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팀의 핵심 외야수인 이정후(28)를 가치가 가장 높을 때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던져야 한다는 파격적인 제언까지 내놓았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9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처참한 현주소를 짚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요구했다.
USA 투데이 소속 캘리포니아 지역 담당 기자인 마커스 스미스는 기사를 통해 "시즌 개막 전까지만 해도 샌프란시스코는 와일드카드 순위 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무난한 평가를 받았다. 전력분석에서도 누구와도 싸울 만해 보였다. 하지만 실제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참혹했다"고 짚었다.
실제 올스타 휴식기를 일주일 앞둔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38승 54패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3번째로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9일 안방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는 8회까지 노히트로 묶이며 0-10으로 무기력하게 완패했다. 매체는 "이 팀이 후반기에 경쟁력을 갖추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다"며 "이제 샌프란시스코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셀러'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못 박았다.
USA 투데이가 제시한 탈출구는 명확하다. 고액 연봉 선수들을 정리해 사치세 부담을 줄이고 유망주들에게 투자할 재정적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매체는 이정후를 가장 매력적인 트레이드 카드로 꼽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역시 이정후를 이번 트레이드 시장의 '톱클래스(top-ranked) 후보'로 평가한 바 있다. 100명의 매물 가운데 7위에 올린 것이다.
USA 투데이 역시 "이정후가 비록 초특급 슈퍼스타는 아닐지라도, 공수 겸장의 확실하고 유망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점을 타 구단에 세일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몸값과 계약 조건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매력적인 요소라고 평가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미국 나이로 27세인 이정후는 이번 시즌과 내년 시즌 각각 2283만 달러(약 345억원)의 연봉을 받으며, 2028년과 2029년에는 2133만 달러(약 322억원)로 연봉이 오히려 줄어든다. 외야 보강이 급한 우승 후보 팀들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길 만한 규모라고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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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말은 쉽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지금의 비싼 계약들을 털어내야만 한다"라며 가치가 가장 높은 '고점'일 때 이정후를 트레이드 시장에 적극적으로 매각해 미래를 도모해야 한다고 강하게 조언했다.
시즌 전 품었던 장밋빛 전망이 완전히 조각난 샌프란시스코가 결국 이정후를 매물로 내놓으며 대대적인 '리빌딩' 버튼을 누르게 될지, 다가오는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업계가 시선을 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