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영표가 뭘 안다고 말 함부로 하나" 전북축구협회장 인터뷰 파문... "정몽규 회장은 13년 희생"

"박지성·이영표가 뭘 안다고 말 함부로 하나" 전북축구협회장 인터뷰 파문... "정몽규 회장은 13년 희생"

김명석 기자
2026.07.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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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박지성, 이영표를 향해 사회 경험이 부족하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서 회장은 정몽규 전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차기 회장 선거를 기존 정관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몽규 전 회장의 행보를 13년의 희생이라고 평가하며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월 전북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한 서강일 회장. /사진=전북축구협회 제공
지난해 1월 전북축구협회장으로 취임한 서강일 회장. /사진=전북축구협회 제공

서강일 전북특별자치도축구협회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박지성, 이영표가 뭘 안다고 혁신위원회(K-축구혁신위원회)를 하나. 뭐를 안다고 말을 함부로 하느냐"며 불만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KBS 보도에 따르면 서강일 회장은 KBS와 인터뷰에서 "(박지성·이영표가) 축구로서는 국가대표였지 인생을 얼마나 살았고, 법을 얼마나 알고, 사회 경험을 얼마나 안다고 무슨 혁신위원장을 하나. 차라리 회장 출마를 하라. 그렇게 비판만 하지 말고 직접 선거를 나오라"고 주장했다.

서강일 회장은 정몽규 회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역시도 기존 방식과 규정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박지성 위원장 체제의 K-축구혁신위원회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규정을 개정해 직선제를 통해 축구협회장을 뽑을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 회장은 "현재 정관대로 60일 안에 보궐 선거를 해야지, 왜 정관을 뜯어고치려고 하나. 회장이 없으면 축구협회 행정이 마비된다. 아시안게임도 해야 하고 A매치도 치러야 하는데 회장도 없이 감독 선임은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며 현행대로 간선제를 통해 기한 내 보궐 선거를 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 대해서는 "하나님 빼고는 우리가 살면서 다 시행착오가 있다"면서 사실상 감쌌다. 서 회장은 "(정몽규 회장이) 이 정도까지 비판받아야 될 사람은 아니다. 정몽규 회장을 향해 '13년 천하'라고들 하는데, 나는 '13년 희생'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한편 서강일 전북축구협회장은 지난해 1월 제24대 전북축구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정몽규 전 회장은 전북 전주에서 열린 서강일 신임 회장의 취임식 현장을 직접 찾아 축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정몽규 회장 등과 함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도 함께 참관했다.

서강일 회장은 KBS를 통해 "(북중미 월드컵 참관은) 무릎이 안 좋아서 협회에 이코노미 타고는 못 간다. 그렇게 갈 거 같으면 안 간다. 비즈니스를 태워달라고 했다. 협회에서는 비즈니스 전환은 가능하나 사비로 부담해야 한다고 해서 사비로 좌석을 업그레이드했다. 나머지 숙식은 제공받았다"며 "(제56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에 대해선) 노코멘트하겠다. 대신 개혁에 의지가 없는 사람이 나타나면 검토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1월 전북축구협회장 이취임식 현장을 찾은 정몽규(왼쪽 세 번째) 대한축구협회장과 서강일(여섯 번째) 전북축구협회장 /사진=정몽규 회장 선거사무소 제공
지난해 1월 전북축구협회장 이취임식 현장을 찾은 정몽규(왼쪽 세 번째) 대한축구협회장과 서강일(여섯 번째) 전북축구협회장 /사진=정몽규 회장 선거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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