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롯데, 나승엽-윤동희 끝내 1군 콜업→선발 출장! '정식 전환' 조민영 1G 만에 말소

'3연패' 롯데, 나승엽-윤동희 끝내 1군 콜업→선발 출장! '정식 전환' 조민영 1G 만에 말소

대구=박수진 기자
2026.07.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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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 탈출을 위해 나승엽과 윤동희를 1군으로 전격 콜업하고 선발 라인업에 배치했다. 김태형 감독은 당초 완벽한 재정비 후 복귀를 원칙으로 내세웠으나 팀의 급박한 상황에 맞춰 예정보다 빠르게 두 선수를 불러들였다. 대신 정식 선수 전환 후 1군 무대를 밟았던 조민영은 단 1경기 만에 퓨처스리그로 말소됐다.
롯데 1번타자 윤동희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 1회초 타석으로 향하고 있다.   2026.06.1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롯데 1번타자 윤동희가 1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 1회초 타석으로 향하고 있다. 2026.06.17. /사진=강영조 cameratalks@
롯데 김태형 감독이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앞두고 훈련중인 나승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6.16. /사진=강영조 cameratalks@
롯데 김태형 감독이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KBO리그 SSG랜더스와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앞두고 훈련중인 나승엽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06.16. /사진=강영조 cameratalks@

롯데 자이언츠가 결국 '완벽한 재정비 후 복귀'라던 원칙을 접고, 신예 타자 나승엽(24)과 윤동희(23)를 1군으로 전격 복귀시켰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빠진 3연패 늪을 탈출하기 위한 김태형(59) 감독의 고심 어린 승부수로 풀이된다.. 두 선수는 복귀와 동시에 선발 라인업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대신 최근 정식 선수로 전환되며 1군 무대를 밟았던 외야수 조민영(21)은 단 1경기 만에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롯데는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엔트리 조정을 단행했다. 외야수 조민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는 대신, 재조정 기간을 거치던 나승엽과 윤동희를 콜업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조민영의 말소다. 최근 정식 선수 전환과 함께 1군에 합류해 큰 기대를 모았던 조민영은 지난 18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상대 실책으로 한 차례 출루했을 뿐,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결국 팀의 급박한 연패 탈출 상황과 맞물리면서 단 1경기 만에 아쉬운 말소 소식을 접하게 됐다.

급해진 롯데는 콜업된 두 선수를 곧바로 선발 라인업에 전격 배치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로 상위 타선을 꾸린 뒤, 5번에 나승엽(1루수), 6번에 윤동희(우익수)를 연달아 배치해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이어 한태양(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이 하위 타선을 받치며, 선발 투수로는 김진욱이 마운드에 오른다.

불과 사흘 전인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의 입장은 매우 신중했다. 김 감독은 "윤동희와 나승엽이 1군에 올라오기 위해서는 본인들이 가장 좋았을 때의 모습이 나와야 한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당시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2군) 중계 화면을 직접 모니터링한 사실을 밝히며 "이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나승엽에 대해서는 "아직 공도 제대로 쫓아가지 못한다"고 하기도 했다. 성급한 콜업보다는 확실한 반등 기미가 보일 때까지 2군에 두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팀이 후반기 시작 직후 3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자 김 감독의 구상도 바뀐 것으로 보인다. 야수진의 분위기 쇄신과 타선 강화를 위해 두 선수를 예정보다 빠르게 불러올려 곧바로 중심 타선에 배치하는 결단을 내렸다.

이번 2026시즌 윤동희는 1군 47경기에서 타율 0.231(160타수 37안타) 4홈런 12타점, 나승엽은 48경기에서 타율 0.228(167타수 38안타) 5홈런 27타점에 그친 뒤 지난 6일 재조정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현재 롯데는 전준우, 유강남 등 중심을 잡아줘야 할 베테랑 주축 타자들이 빠져 있어 타선의 활로를 뚫어줄 타자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비록 감독이 요구한 '최상의 컨디션'에 완벽히 도달하지는 못했으나, 두 선수가 가진 잠재력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처지다.

18일 삼성전에서 타격하는 조민영. /사진=롯데 자이언츠
18일 삼성전에서 타격하는 조민영. /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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