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UFC 라이트헤비급(93kg) 챔피언 마고메드 안칼라예프(34·러시아)가 9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복귀한다.
라이트헤비급 랭킹 1위 안칼라예프는 오는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섬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안칼라예프 vs 구스코프'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9위 보그단 구스코프(33·우즈베키스탄)와 격돌한다. 이번 경기는 당초 안칼라예프의 상대였던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가 경기 2주를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구스코프가 대체 투입돼 성사됐다.
안칼라예프는 이번 경기를 통해 타이틀을 되찾으려 한다. 통산 20승 1무 2패 1무효를 기록 중인 안칼라예프는 지난해 10월 UFC 320에서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펀치와 엘보를 맞고 TKO패를 당하며 챔피언 타이틀을 빼앗겼다. 복귀를 앞둔 안칼라예프는 "패배 후 어떤 이들은 한동안 돌아오지 못하거나, 달라져서 돌아온다"며 "내게 패배는 성장을 위한 경험이었고, 난 더 강해져서 돌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타이틀을 잃은 것은 내 실수"라며 "복귀전에서 타이틀을 되찾기 위한 동기부여가 돼 있다. 100% 타이틀을 탈환할 거라고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갑작스럽게 랭킹 1위와 대결 기회를 잡은 구스코프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당초 구스코프는 다음 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대회에서 얀 블라호비치의 재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경기 2주 전 라운트리 주니어의 부상 이탈로 찾아온 기회를 곧바로 받아들였다. 구스코프는 "마고메드와 경기는 내게 큰 시험 같은 무대"라며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내가 타이틀에 도전할 1번 타자가 된다. 이번이 내 인생을 바꿀 기회"라고 강조했다.
안칼라예프는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 갖춘 삼보 챔피언 출신 파이터다. 컴뱃 삼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2015년과 2016년 라이트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했고, 커리어 통산 10번의 KO 및 TKO 승리를 기록 중이다. 이에 맞서는 구스코프는 어릴 적부터 복싱과 킥복싱을 수련했다. 통산 18승 중 15승을 KO 및 TKO로 장식하는 등 100% 피니시율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안칼라예프는 구스코프의 압도적인 피니시 기록을 크게 개의치 않는다. 안칼라예프는 구스코프의 피니시율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며 "UFC에서는 고작 네 번의 피니시가 있을 뿐이고, 이는 내게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반면 구스코프는 안칼라예프를 라이트헤비급 최강자로 인정하며 경계심을 놓지 않고 있다. 구스코프는 "안칼라예프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다. 그는 우리 체급 최정상에 있기 때문에 나는 내 최선의 실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그는 매우 위협적이고, 힘이 강하며, 상대하기 까다롭다. 그냥 펀치 한 번 날리면 쓰러지겠지라고 할 만한 상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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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4일 현재 해외 도박사들은 승률을 약 80 대 20으로 전망하며 전 챔피언 안칼라예프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