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 수비수 송준석(25)이 입대 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1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21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는 송준석이 입대 전 강원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마지막 무대다. 강원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한 송준석은 오는 3일 상무에 입대한다. 앞으로 1년 6개월 동안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준석은 2021년 강원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23시즌에는 당시 K리그2 소속이던 김포FC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고, 강원으로 복귀한 뒤 핵심 전력으로 성장했다.
2024시즌에는 리그 22경기에 출전하며 강원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5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정경호 감독 체제에서도 입지는 굳건했다. 지난 시즌 24경기를 소화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15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7월 4일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시즌 첫 골까지 터뜨렸다.
입대를 앞둔 송준석은 이날 짧게 깎은 머리로 경기장에 등장했다. 정경호 감독도 훌쩍 성장한 제자의 입대를 앞두고 아쉬움과 대견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정 감독은 경기 전 "송준석이 머리를 빡빡 밀고 왔다. 제가 2023년 강원에 왔고, 송준석은 2024년에 임대에서 돌아왔다. 당시에는 조금 성숙하지 못한 모습도 있었고 발전해야 할 부분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저와 함께하는 동안 굉장히 많이 성장했다. 이번 입대 역시 좋은 계기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준석이 강원을 위해 해주는 것이 정말 많다. 높은 에너지 레벨을 보여주고, 상대에게 악착같이 붙어주는 선수"라며 "아쉽지만 마지막 고별전을 잘 마무리한 뒤 기분 좋게 군대에 보내주고 싶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송준석이 떠나는 왼쪽 풀백 자리를 두고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홍철을 비롯해 김도현, 최근 영입한 스웨덴 출신 수비수 카림 등이 후보로 꼽힌다.
정 감독은 "그 자리 역시 경쟁을 통해 주인을 정할 것"이라며 "홍철과 김도현, 카림 모두 경쟁하는 위치에 있다. 우리 팀은 선수들이 경쟁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치열하게 경쟁시키고 판단이 서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