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닝 7득점 대폭발' 폭염보다 뜨거운 KT, 70일 만의 1위 탈환! 한화 7-4 꺾고 파죽 5연승 [수원 현장리뷰]

'한 이닝 7득점 대폭발' 폭염보다 뜨거운 KT, 70일 만의 1위 탈환! 한화 7-4 꺾고 파죽 5연승 [수원 현장리뷰]

수원=김동윤 기자
2026.08.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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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1일 수원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7득점 빅이닝을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5연승을 달린 KT는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70일 만에 정규시즌 1위 탈환에 성공했다. 선발 배제성은 5이닝 4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한화 선발 짐머맨은 7실점하며 KBO 첫 패를 기록했다.
KT 힐리어드가 득점 후 더그아웃에 들어왔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힐리어드가 득점 후 더그아웃에 들어왔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위즈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들을 무너트리며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한화에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5연승을 내달리며 58승 2무 36패(승률 0.617)로 이날 폭염 취소로 경기가 없던 삼성 라이온즈(59승 2무 37패·승률 0.615)와 승차를 지우고 승률에서 앞선 1위로 올라섰다. 5월 23일 이후 70일 만이다. 루징 시리즈를 확정한 6위 한화는 46승 3무 48패로 5할 승률에서 또 한 발짝 멀어졌다.

승부처는 KT가 0-1로 지고 있는 3회말이었다. 최원준이 1사에서 브루스 짐머맨에게 좌전 안타를 친 것이 시작이었다. 김현수가 우전 안타, 안현민이 좌익선상 1타점 적시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샘 힐리어드가 볼넷으로 다시 모든 베이스를 채웠고, 김상수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해냈다. 허경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오윤석의 좌측 담장 끝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한화 우익수가 잡지 못하며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가 됐다.

뒤이어 한승택과 장준원이 초구를 공략해 연속 1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타자 일순, 7득점을 일궜다. 이후 한화는 노시환의 좌월 솔로포, 허인서의 좌월 투런포 등으로 부지런히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5회초 추격 분위기에서 나온 한지윤의 5-4-3 삼중살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KT 안현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안현민.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양 팀 합쳐 18안타로 비슷한 수를 주고 받았지만, 전날(7월 31일)과 비슷하게 KT의 집중력이 조금 더 돋보였다. KT에서는 오윤석이 싹쓸이 결승타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돋보였다. 안현민도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득점으로 3출루 경기를 했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버텨내며 시즌 첫 승(2패)을 거뒀다. 한화 짐머맨은 4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으로 뭇매를 맞으며 KBO 첫 패를 기록했다.

한화에서는 복귀한 채은성이 3타수 3안타 1득점, 허인서가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이도윤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김상수(2루수)-허경민(3루수)-오윤석(!루수)-한승택(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배제성.

이에 맞선 한화는 이원석(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브루스 짐머맨.

한화 허인서(오른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한화 허인서(오른쪽).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선취점은 원정팀 한화의 몫이었다. 3회초 선두타자 이도윤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심우준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이원석이 유격수 땅볼 타구로 이도윤을 홈까지 불러들이며 한화의 1-0 리드.

악몽의 3회말 7실점 빅이닝을 내주고도 한화는 끈질겼다. 4회초 2사에서 노시환이 배제성의 슬라이더를 퍼 올려 좌월 솔로포를 쳤다. 비거리 114.5m의 시즌 22호포. 채은성이 우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고, 허인서가 배제성의 한복판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29.1m의 시즌 15호포.

그러나 이어진 불운에 추격의 불씨가 꺼졌다. 한화는 5회초 선두타자 이원석이 중전 안타, 요나단 페라자가 볼넷을 골라내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지윤이 당겨친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가 3루 베이스에 가깝게 있던 허경민에게 가면서 5-4-3 삼중살이 만들어졌다.

허경민이 침착하게 3루를 밟아 2루 주자 이원석이 포스 아웃, 그대로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 페라자가 포스 아웃, 2루수 김상수가 1루로 던져 타자 주자 한지윤이 아웃돼 순식간에 세 개의 아웃 카운트가 올라갔다. 비디오 판독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이후 손동현(1이닝)-우규민(1이닝)-스기모토(1이닝)-박영현(1이닝)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이 실점하지 않으면서 KT의 승리를 지켰다.

KT 투수코치 제춘모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한화이글스 경기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린 후 코를 톡톡 치며 건승을 빌고 있다. 2026.07.3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KT 투수코치 제춘모가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 한화이글스 경기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린 후 코를 톡톡 치며 건승을 빌고 있다. 2026.07.31. /사진=강영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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