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수원삼성이 후반 추가시간 기적 같은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는 듯했다. 하지만 환호는 오래가지 않았다. 극적인 역전골이 취소됐고, 이정효 수원 감독은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수원은 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0라운드 충북청주FC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수원 입장에서는 천당과 지옥을 오간 경기였다. 수원은 후반 막판까지 0-2로 끌려갔다. 전반 28분 가르시아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7분 정진우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수원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2분 헤이스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수원은 남은 시간 모든 힘을 쏟아부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6분 헤이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경기를 순식간에 따라잡았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11분 이적생 두비츠카스가 문전에서 강력한 헤더 슈팅으로 다시 한번 충북청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3-2 역전승을 확신한 수원 선수들과 코치진은 극적인 득점에 뜨겁게 환호했다. 패배 위기에서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승부를 뒤집는 극장 드라마가 완성되는 듯했다.
하지만 두비츠카스의 헤더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맡은 서동환 주심은 두비츠카스가 헤더를 위해 뛰어오르는 과정에서 앞에 있던 충북청주 수비수를 손으로 밀었다고 판단했다. 공격자 반칙이 선언되면서 수원의 세 번째 골은 취소됐다.
판정 직후 서 주심은 그대로 경기 종료 휘슬을 불었다. 수원의 3-2 극적인 역전승은 순식간에 2-2 무승부로 바뀌었다.
경기 종료 후에는 이정효 감독이 그라운드 위에서 격한 반응을 보이며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승점 3을 눈앞에 뒀다가 마지막 순간 놓친 만큼 쉽게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로써 리그 선두 수원은 11승4무4패(승점 37)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무패(1승2무)의 흐름은 이어갔지만, 2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36)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격차는 승점 1에 불과하다.
독자들의 PICK!
리그 13위 충북청주는 2승13무4패(승점 19)가 됐다. 최근 4경기에서 1승3무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충북청주 공격수 가르시아는 수원전 득점을 통해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인 10골 고지를 밟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