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제자' 스승 앞 완벽 대관식, 박정현 '데뷔 413일 만에' LPBA 첫 우승... 강유진 준우승

'김가영 제자' 스승 앞 완벽 대관식, 박정현 '데뷔 413일 만에' LPBA 첫 우승... 강유진 준우승

안호근 기자
2026.08.03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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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이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LPBA 결승에서 강유진을 꺾고 데뷔 413일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포켓볼 선수 출신이자 김가영의 제자로 알려진 박정현은 이번 대회에서 상금 4000만원과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상금 200만원을 획득했다. 이전까지 16강이 최고 성적이었던 강유진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990만원을 손에 넣었다.
박정현이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강유진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박정현이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강유진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김가영 제자'라는 수식어 대신 이젠 당구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 석자를 당당히 알렸다. 박정현(22·하림)이 여자프로당구(LPBA) 데뷔 두 시즌 만에 첫 우승에 성공했다.

박정현은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강유진(34)을 세트 스코어 4-2(11-9, 4-11, 11-5, 8-11, 11-4, 1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5-2026시즌 LPBA 투어에 뛰어든 박정현은 종전 최고 성적인 5위(8강)를 훌쩍 뛰어넘더니 LPBA 데뷔 첫 우승까지 차지하며 상금 4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데뷔 후 413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또한 8강에서 백민주를 3-1로 꺾을 때 애버리지 1.947을 써낸 박정현의 몫이었다. 상금 200만원도 추가했다.

박정현(가운데)이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승리 후 스승 김병호(왼쪽), 김가영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PBA 투어 제공
박정현(가운데)이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승리 후 스승 김병호(왼쪽), 김가영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PBA 투어 제공

포켓볼 선수 출신으로 김가영(하나카드)의 제자로 잘 알려져 있는 박정현은 3쿠션으로 전향한 뒤 지난 시즌 LPBA로 이적하며 기대감을 키웠으나 첫 시즌 최고 성적은 5위, 올 시즌엔 두 차례 대회에서 16강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선 달랐다. 128강에서 민정희를 25-14, 64강에선 하야시 나미코를 25-9로 돌려세우더니 32강에선 히다 오리에와 2-2 접전 끝에 승부치기 끝에 16강에 올랐다. 임경진(3-1), 백민주(3-1)를 차례로 돌려세운 박정현은 스승 김가영을 제압한 한슬기를 4강에서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데뷔 첫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종전 최고 성적이 16강에 불과했던 사실상 무명 강유진이었지만 우승자 출신 최혜미를 8강에서, 김민아를 4강에서 나란히 3-1로 제압하며 기세를 높이던 터라 결코 방심할 수 없었다.

LPBA 커리어 첫 결승 무대에 나선 둘은 1세트 다소 고전했다. 24분에 걸쳐 진행된 승부에서 박정현이 먼저 11점을 채워 기선을 제압했다. 7이닝까지 1-4로 끌려가던 박정현은 8이닝 3점, 9이님 5점을 더했고 12이닝 만에 결국 웃었다.

박정현이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성공시킨 뒤 큐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PBA 투어 제공
박정현이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챔피언십 포인트를 성공시킨 뒤 큐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PBA 투어 제공

2세트부터 호흡이 빨라졌다. 강유진이 4이닝 3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5이닝 3연속 뱅크샷으로 6점을 더했고 6이닝 2점을 보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선 박정현이 첫 이닝부터 8점을 몰아쳤고 5이닝 3점을 더해 다시 앞서갔다.

4세트 다시 한 번 긴 승부가 펼쳐졌다. 12이닝 끝에 승자는 강유진이 됐고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5세트부터 박정현이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1이닝과 3이닝 4점씩을 더했고 5이닝 3점을 추가해 13분 만에 세트를 끝내더니 6세트엔 2이닝 5득점 하이런을 비롯해 7-2로 앞선 5이닝 4점을 몰아쳐 결국 데뷔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로 출범과 함께 LPBA 투어에 뛰어든 강유진은 이전까지 16강(4회)이 최고 성적이었으나 파란의 주인공이 됐다. 준우승 상금 1990만원까지 손에 넣으며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랬다.

강유진이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강유진이 2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6-2027시즌 3차 투어 '친환경 건축자재 에스와이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PBA 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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