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의 미래가 유럽 현지 언론의 높은 기대를 받았다. 벨기에 매체 자국 명문 클루브 브뤼허 유니폼을 입은 이한범(24)을 집중 조명했다.
벨기에 매체 'HLN'은 4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우고 브로스(벨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위협적 존재였던 이한범이 브뤼허로 향한다"며 "브뤼허는 700만 유로(약 115억 원)에 보너스를 더한 이적료를 지불한다"며 이한범의 입단 소식을 조명했다.
특히 이 매체는 이한범이 이미 병역 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는 점을 알리기도 했다. 'HLN'은 "이한범은 한국의 군 복무를 치르지 않아도 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를 받은 점을 강조했다. 유럽 구단 입장에서 한국 선수 영입 시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군 복무 리스크가 없다는 점을 주요 강점으로 짚은 것이다.
브뤼허 구단은 앞서 3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이한범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 3년, 등번호는 핵심 센터백의 번호 3번이다.

상당한 이적료까지 지불했다. 브뤼허는 미트윌란에 700만 유로에 보너스 옵션을 얹은 기본금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셀온 조항 등 세부 옵션을 포함할 경우 이적료 총액 규모는 최대 1050만 유로(약 173억 원) 수준까지 올라간다.
브뤼허는 이미 아시아 유망주들이 여럿 거쳐간 구단이다. 'HLN'은 "왕샹위안(중국), 혼마 시온(일본)에 이어 한국인 이한범이 브뤼허에 착륙하면서 팀이 더욱 매력적으로 변했다"며 "부상 중인 조엘 오르도녜스의 공백을 메우고 브랜던 메첼레와 함께 중앙 수비 라인을 책임질 즉시 전력감"이라고 호평했다.
이한범의 이력과 성과에 대한 조명도 이어졌다. 매체는 "2023년 미트윌란을 통해 유럽에 진출한 이한범은 덴마크에서 매우 성공적인 기간을 보냈다. 지난 세 시즌 동안 리그 우승과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고, 덴마크 컵 결승전 코펜하겐을 상대로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결승전의 영웅이 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2021년 K리그1 FC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던 이한범은 미트윌란 입단 초기 어려움을 딛고 지난 시즌 공식전 50경기(3850분)를 소화하며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또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아 오랜 유럽 도전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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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월드컵에서의 활약도 언급됐다. 'HLN'은 "이한범은 지난 북중미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되어 조별리그 3경기 모두 90분 풀타임을 뛰었다"며 "브로스 감독이 이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 등으로 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대표팀 수비진의 중심을 잡았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한범은 대표팀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스리백의 일원으로 나서 수비진을 이끌며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데뷔전 역시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HLN'은 "미트윌란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경기를 치르는 등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어 오는 KV 코르트레이크와 개막전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한범이 합류한 브뤼허는 벨기에 주필러 프로리그 통산 20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으로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무대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