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 이적한 사이영상 2회 수상자 타릭 스쿠발(30)이 데뷔전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서 열린 202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방문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에 1-5로 패했다.
이로써 5연패에 빠진 다저스는 69승 4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9경기 앞선 지구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컵스는 65승 4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얼마 전 다저 블루 유니폼을 입은 선발 스쿠발이었다. 스쿠발은 최고 시속 103마일(약 166㎞)의 강속구를 던지는 좌완으로 2024년, 2025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2회 연속 수상했다. 지난달 2일 톱 유망주 3명을 대가로 다저스에 합류했고 이날이 첫 등판이었다.
스쿠발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99.3마일(약 159.8㎞)의 빠른 공(24구)과 평균 97.3마일의 고속 싱커(26구), 체인지업(20구), 슬라이더(12구), 커브볼(3구)을 고루 섞어 총 85개의 공만 던졌다.
13차례 헛스윙을 끌어낸 가운데 다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스쿠발은 3회말 선두타자 댄스비 스완슨에게 초구를 던져 좌중월 홈런을 맞았다. 6회말에는 스즈키 세이야에게 볼넷,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이때 브레그먼의 2루타는 우익수 카일 터커가 잡을 수 있는 타구에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마이클 부시에게 땅볼을 유도한 스쿠발은 2루수 토미 에드먼의 홈 송구에 힘입어 스즈키를 아웃시켜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하지만 비슷한 위치로 향한 니코 호너의 공을 이번엔 에드먼이 처리하지 못하며 1-2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다저스가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스쿠발은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도 오자마자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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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타니 쇼헤이 역시 4타수 1안타로 침묵하며 팀 패배에 일조했다. 오타니는 5회말 하비에르 아사드에게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그게 전부였다. 터커는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활약에도 아쉬운 외야 수비를 선보이며 패배의 원흉이 됐다.
컵스 선발 아사드는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는 챙기지 못했으나,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번째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라이언 롤리슨이 시즌 6승(1패)째를 거뒀다.
컵스 타선에서는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4타수 2안타 1타점, 호너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스완슨이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포로 맞불을 놓은 두 팀이다. 2회초 2사에서 터커가 좌중월 홈런을 쳤고, 3회말 선두타자 스완슨이 좌중월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컵스는 6회말 터커의 실책이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고 2-1 역전을 해냈다. 7회말 2사 2루에서 크로우-암스트롱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2루를 훔쳤다. 여기서 스즈키마저 중전 1타점 적시타를 쳐 컵스가 4-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호너가 좌중월 솔로포로 컵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