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반 토니(30·알 아흘리)가 나이트클럽에서 난투극을 벌이다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영국 '더선'은 7일(현지시간) "토니가 런던 소호에 위치한 유명 클럽 '100 워도어 스트리트'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려 체포됐다. 그는 한 남성에게 박치기를 한 혐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4000만 파운드(약 761억원) 몸값의 이 스타가 지난해 12월 해당 클럽에서 수갑을 찬 채 경찰에 강제로 끌려나가는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런던경찰청은 상해를 동반한 폭행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31일 토니를 기소했다. 지난해 12월 6일 사건이 발생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매체는 "토니는 오는 9월 24일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 출석한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이틀 앞둔 시점이다. 당초 토니는 새 시즌을 대비해 당장 사우디아라비아 소속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한 팬이 셀카를 찍으려고 토니에게 다가가면서 시비가 붙었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어떤 남성이 토니를 알아보고 사진을 찍으려고 그의 목에 팔을 둘렀고, 토니가 '이거 놔'라고 소리치며 소동이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시 토니가 화려한 보석과 고급 시계를 차고 있었다"며 "주급 50만 파운드(약 9억 5000만 원)를 받는 토니 입장에서는 낯선 사람이 귀금속을 노린다고 오해해 위협을 느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경찰은 신고 접수 30분 만에 출동해 토니를 현장에서 연행했다. 런던 구급차 서비스는 새벽 1시 57분쯤 구급대원을 파견해 부상자 3명을 살폈고, 이 중 1명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한편 토니는 이번 기소 사실이 알려지기 며칠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화로운 휴가를 즐기는 사진을 올리며 "휴식 시간이지만 우리는 깨어있다"는 글을 남겼다.
토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에서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로 무대를 옮겼다. 탁월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승선한 그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도 밟았다. 특히 프랑스와 3·4위전에 선발 출전해 잉글랜드가 승리하고 최종 3위를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