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수석고문행' 애슬레틱스 초대형 결단! 27년 함께한 단장과 결별→연고지 이전 앞두고 새판짜기

'박찬호 수석고문행' 애슬레틱스 초대형 결단! 27년 함께한 단장과 결별→연고지 이전 앞두고 새판짜기

박수진 기자
2026.08.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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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27년간 팀과 함께해 온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 겸 사장과 전격 결별했다. 구단은 최근 박찬호 경영 수석고문을 영입한 데 이어 2028년 라스베이거스 연고지 이전을 앞두고 야구 부문 수장을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포스트 단장은 성적 부진과 연고지 이동 관련 이견 등으로 인해 연장 계약 한 시즌도 되지 않은 시점에 팀을 떠나게 됐다.
박찬호가 지난 7월 27일 MLB 애슬레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마이크를 잡고 설명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TEAM61
박찬호가 지난 7월 27일 MLB 애슬레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식에서 마이크를 잡고 설명에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TEAM61
2014년 데이비스 포스트 단장의 모습. /AFPBBNews=뉴스1
2014년 데이비스 포스트 단장의 모습.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27년간 팀과 함께해 온 데이비드 포스트 단장 겸 사장과 전격 결별했다. '한국 야구의 전설' 박찬호(53)를 경영 수석고문으로 영입하며 변화를 예고했던 구단이 단장 교체라는 결단을 내리며 대대적인 새판짜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애슬레틱스 구단은 8일(한국시간) "포스트 단장과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구단 지분에 투자한 박찬호 경영 수석고문을 영입해 구단 수뇌부 개편에 나섰던 애슬레틱스는 2028년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 완전 이전을 불과 2년 앞두고 야구 부문 수장을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미국 ESPN 등에 따르면 단장 직무대행은 단 파인스타인 수석 부단장이 맡아 새 단장 선임 작업을 이끈다. 2000년 스카우트로 입사한 포스트 단장은 빌리 빈의 뒤를 이어 2015년부터 야구 부문을 지휘했다. 약 12년간 수석 부단장으로 재직하며 '머니볼' 시대를 구축했으나, 저비용 기조 속 주축 선수들을 연달아 트레이드하는 리빌딩을 반복해 왔다.

팀은 2024년 69승에서 2025년 76승으로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번 시즌 8일 경기 결과를 제외한 시점 45승 70패(승률 0.391)로 급격히 추락하며 성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포스트 단장은 당초 라스베이거스 완전 이전까지 구단을 이끌 예정이었으나, 성적 저하와 연고지 이동 관련 이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팀을 떠나게 됐다. 연장 계약을 맺은 지 한 시즌도 되지 않은 시점에 나온 결단이다.

존 피셔 애슬레틱스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데이비드는 30년 가까이 구단 성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리더십과 헌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포스트 단장 역시 "27년간 훌륭한 임직원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했다.

새 연고지 입성을 앞두고 야구 부문 리더십이 공백 상태에 놓이면서, 최근 임명된 박찬호 수석 고문의 목소리도 반영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구단이 차기 단장을 물색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 구단에 투자한 박 고문의 조언과 인사 관여도가 주요 변수로 떠오를지 자못 궁금해진다.

라스베이거스 볼파크 전경. /AFPBBNews=뉴스1
라스베이거스 볼파크 전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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