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리그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한 KIA 타이거즈의 불펜 투수 정해영(25)이 상무 야구단 입대를 전격 결정하자 대만에서도 이를 주목했다. 오는 9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두고 대만과 한국이 경쟁을 펼치는 만큼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스포츠 매체 'CTINews(중천뉴스)'는 8일 정해영의 상무 야구단 입대 예정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하며, 어린 나이에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도 병역 문제로 잠시 마운드를 떠나게 된 그의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매체는 "정해영은 25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통산 150세이브를 올린 베테랑급 마무리 투수"라며 "입단 첫해 47경기 11홀드로 화려하게 등장해 이듬해 곧바로 마무리 보직을 꿰찼고, KBO 최연소 150세이브라는 대기록까지 세웠다"고 그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하지만, 맹활약 뒤에 찾아온 병역 면제 기회를 놓친 것을 크게 조명했다. 매체는 정해영에 대해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병역 혜택 기회로 꼽히는 아시안게임 무대와 두 차례나 인연이 닿지 않았다. 2023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부진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이번 시즌 역시 3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03으로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태극마크를 다는 데 실패했다"고 바라봤다. 실제 정해영의 이번 시즌 세부 지표는 썩 좋지 못하다. 피안타율이 0.303으로 다소 높은 편이고 안정감의 지표인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이 1.60에 달한다. 아주 공교롭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시즌만 부진했다.
결국 정해영은 상무 야구단(국군체육부대) 지원을 통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병역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실제 국군체육부대는 지난 6일 상무 야구단 합격자를 확정한 뒤 해당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합격자 11명 가운데 정해영이 포함됐다. KIA에서는 우완 투수 한재승과 내야수 윤도현이 정해영과 함께 상무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정해영은 오는 12월 상무에 입대한다. 2028년 6월 전역할 예정"이라며 "최연소 기록을 써 내려가던 그의 세이브 행진도 잠시 멈추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