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서 '메시의 눈물' 이유 있었다' 부친 호르헤, 별세 '향년 68세'... "축구의 신' 만든 조용한 조력자"

'월드컵서 '메시의 눈물' 이유 있었다' 부친 호르헤, 별세 '향년 68세'... "축구의 신' 만든 조용한 조력자"

박재호 기자
2026.08.09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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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의 아버지이자 조력자인 호르헤 메시가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메시의 성장호르몬 치료를 위해 스페인으로 건너가 FC바르셀로나 입단을 이끌어냈으며 20여 년간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 월드컵 당시 메시가 보였던 눈물은 부친의 투병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의 아버지이자 오랜 조력자인 호르헤 메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8세.

8일(현지시간) 클라린, 인포바에 등 아르헨티나 매체에 따르면, 호르헤 메시는 오랜 지병으로 투병하던 중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아버지를 넘어 메시를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키워낸 인물이다. 2000년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했던 13세의 메시를 위해 직접 스페인으로 건너가 FC바르셀로나 입단과 지원 계약을 이끌어냈다. 유럽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가족 일부가 아르헨티나로 돌아갈 때도 아들 곁에 남아 성장을 뒷받침했다. 바르셀로나 정착 초기, 낯선 환경에 지친 부자는 각자의 방에서 남몰래 눈물을 훔치면서도 서로에게는 애써 괜찮은 척하며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 경영인은 아니었지만 특유의 직관과 신중함으로 20여 년간 메시의 에이전트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바르셀로나 시절의 계약 갱신부터 파리 생제르맹(PSG), 인터 마이애미 이적까지 주요 협상을 주도했다.

철저히 언론 노출을 자제하며 아들이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외부 압박을 차단하는 방패 역할을 자처했다. 유소년 시절 코치진의 정형화된 전술 요구에도 "네가 가장 잘하는 플레이를 하라"며 아들의 고유한 창의성을 지켜낸 일화도 유명하다.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 당시 메시가 보였던 눈물 역시 부친의 투병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메시는 대회 중 "가족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으며, 건강이 악화된 호르헤는 미국 현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월드컵 종료 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전해진 비보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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