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월 첫 무안타로 침묵하고,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도 불펜진들이 붕괴하며 무기력한 완패를 당했다.
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3에서 0.301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다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0-7로 크게 뒤진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2루수 땅볼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루프와 디트로이트 선발 잭슨 조브의 호투 속에 5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0의 균형은 6회초부터 깨졌다. 호투하던 루프가 볼넷 3개를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교체됐다. 바뀐 투수 키튼 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제점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만루 위기를 잘 넘겼다. 하지만 7회초 샌프란시스코 불펜이 와르르 무너졌다. 한 이닝에만 장단 7안타를 맞으며 6실점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준 것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타선 역시 극도로 침체했다. 4회 아다메스의 좌전 안타 이후 8회 에디스 레오나드의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루상에 나가지도 못했다.
이정후는 9회초 수비를 앞두고 그랜드 맥크레이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에도 추가 실점을 내줬고, 끝내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채 0-8 완패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디트로이트 선발 조브는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 루프는 5⅓이닝 2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과 불펜의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