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의 새로운 스승이 된 '세계적인 명장' 디에고 시메오네(아르헨티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감독이 "이강인은 다재다능한 선수"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시메오네 감독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전 1-3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은 측면에서도 뛸 수 있고, 오늘처럼 세컨드 스트라이커에서도 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뒤,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18분 교체로 투입돼 AT 마드리드 데뷔전을 치렀다. 전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 등 그동안 주로 오른쪽 측면에 포진하던 이강인은 이날은 최전방에 나서 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 포지션이 이강인의 새 시즌 포지션으로 자리를 잡을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선수가 그런 능력(멀티 플레이어)을 가지고 있는 만큼, 팀의 필요에 따라 포지션은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강인이 경기력이 더 올라오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도 설명했다. 이강인은 병역 관련 서류 문제로 출국하지 못하다 지난 7일 AT 마드리드 선수단의 한국 입국 이후에야 팀에 합류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은 훈련을 많이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에 뛰기 위해서는 리듬이 필요하고, 리듬을 찾기 위해서는 결국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이강인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다. 리듬은 결국 신체적인 부분이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1-3 패배 결과에 대해선 "전체적인 경기 인상은 좋았다.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경기였다"면서도 "경기 결과는 결국에는 이길 쪽이 이겼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메오네 감독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엔조 마레스카(이탈리아) 맨시티 감독은 한국에서의 여정에 관한 국내 취재진 질문에 "당연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입국한 맨시티는 5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와 친선경기를 3-1로 꺾은 데 이어, 이날은 AT 마드리드도 3-1로 제압한 뒤 한국에서의 프리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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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스카 감독은 "방금도 (기자회견실에) 들어오면서 행사 관계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표했다"면서 "팬들도 많이 환영해 주셨다. 서울에서의 일정은 더없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프리시즌 일정을 모두 마친 양 팀 선수단은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해 귀국길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