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고릴라 이모티콘 논란' 반데이라, 13일 연맹 상벌위 회부... 징계 도마 위

'바나나+고릴라 이모티콘 논란' 반데이라, 13일 연맹 상벌위 회부... 징계 도마 위

박재호 기자
2026.08.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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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와 고릴라 이모티콘을 SNS에 게시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충북청주 소속 반데이라가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반데이라는 포르투갈에서는 도움을 바나나로 표현한다며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연맹은 오는 13일 상벌위를 열기로 했다. 과거 유사한 사례에서 의도와 무관하게 중징계가 내려진 바 있어 이번 사안에 대한 연맹의 결정에 축구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충북청주 수비수 반데이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충북청주 수비수 반데이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바나나와 고릴라 이모티콘을 소셜미디어(SNS)에 게시해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킨 반데이라(25·충북청주)가 징계 도마 위에 오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스타뉴스에 "반데이라를 상벌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에 따르면 상벌위원회는 오는 13일(목요일) 오전에 열린다. 연맹은 이미 충북청주 구단 측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사건은 지난 1일 열린 수원 삼성과의 리그 20라운드 경기 직후 발생했다. 당시 경기는 심판 판정을 두고 논쟁이 일었던 상황이라 파장이 더 컸다. 반데이라는 자신의 SNS에 지인이 올린 바나나 7개짜리 게시물을 공유한 데 이어 바나나 2개와 고릴라 이모티콘이 포함된 경기 영상까지 연달아 '리포스트'했다. 바나나와 고릴라는 축구계에서 특정 인종을 비하하는 상징으로 통용된다.

파장이 커지자 반데이라는 다음날 "포르투갈에 거주하는 아프리카계 친구가 나의 도움 기록을 축하하며 올린 글"이라며 "포르투갈에서는 도움을 바나나로 표현한다"고 해명했다. 부모가 아프리카 출신임을 언급하며 인종차별 의도가 없음을 강조하면서도 "한국의 문화와 정서,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 앞으로는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연맹은 구단 측에 사태 파악을 위한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반데이라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 /사진=반데이라 SNS 갈무리
반데이라가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 /사진=반데이라 SNS 갈무리

반데이라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징계를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해 전북 현대 소속이던 타노스 코치 역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눈을 찢는 행위를 한 뒤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다며 재심까지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당시 연맹 상벌위는 의도와 무관하게 차별적 행위로 규정하고 출장 정지 5경기와 제재금 2000만 원의 중징계를 확정했다. 연맹이 이번 사안에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지 축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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