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문성(52) 축구 해설위원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임시감독 후보에 대해 날카로운 분석을 해 관심을 끈다.
최근 축구계에 따르면 이번 임시 감독 후보군에는 도메네크 토렌트, 헤수스 카사스, 로베르트 모레노(이상 스페인)를 비롯해 에르빈 쿠만(네덜란드), 드라간 스토이코비치(세르비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 4명의 감독이 가진 전술적 색깔과 한계를 상세히 짚었다.
먼저 토렌트 감독에 대해 박 위원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에서 오랫동안 수석 코치를 했다"며 "기본적으로 모든 위치에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 주도적인 축구를 추구하는 감독"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코치가 아닌 단독 감독으로 나섰을 때의 성과는 다소 부진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어 카사스 감독에 대해서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밑에서 스페인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를 했다"고 소개하며 "토렌트보다는 조금 더 직선적이고 유연하다"고 분석했다.

모레노 감독을 두고는 그의 독특한 이력을 조명했다. 박 위원은 "프로 선수 경험이 아예 없지만, 영상 분석가로 활동을 시작해 지도자까지 올라왔다"며 "스페인 국가대표팀 감독 대행도 잠깐 했다"고 설명했다.
장점으로는 "상대 분석이나 데이터 활용을 상당히 잘하고, 스위칭 플레이에 특화돼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과거 감독직 수행 당시 노출했던 수비 불안 문제는 단점으로 지적했다.
반면 쿠만 감독에 대해서는 냉혹한 혹평이 이어졌다. 박 위원은 "4명 중에 제일 떨어진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그는 "동생인 로날드 쿠만 감독의 후광에 기댄 느낌이 강하고 독립적인 감독으로서 보여준 성과가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보수적인 축구를 구사해 대표팀의 공격 자원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론적으로 박 위원이 꼽은 1순위는 카사스 감독이었다. 그는 "지금 확인된 4명 중 한 명을 데려오자면 나는 카사스다"라고 강조하며, 단기적인 임시 사령탑 체제에서는 아시아 축구 경험과 전술적 유연성을 두루 갖춘 카사스 감독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