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활력 있는 선수를 넣어달라" 41세 호날두, 역전승 이끈 '교체 요청'...경기 후 눈물 '펑펑'

"더 활력 있는 선수를 넣어달라" 41세 호날두, 역전승 이끈 '교체 요청'...경기 후 눈물 '펑펑'

OSEN 제공
2026.08.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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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나스르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에티파크와의 경기에서 팀을 위해 스스로 하프타임 교체를 요청했다. 호날두는 더 활력 있는 선수가 투입되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으며 알 나스르는 이후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눈물을 쏟았으며 최근 이번 시즌이 마지막 현역 시즌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OSEN=정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 알 나스르)가 팀을 위해 스스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가 빠진 뒤 0-2를 3-2로 뒤집었고, 경기가 끝난 뒤 그는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골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에티파크전에서 하프타임에 교체된 배경이 공개됐다. 감독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니라 호날두가 직접 요청한 교체였다"라고 보도했다.

알 나스르는 지난 26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의 알 에티파크 클럽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에티파크와 2026-2027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 3라운드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출발은 최악이었다. 알 나스르는 전반 31분 선제 실점한 데 이어 전반 추가시간 3분 두 번째 골까지 내줬다. 전반전은 알 에티파크가 2-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알 나스르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간판 공격수 호날두를 교체했다. 두 골 차로 뒤진 상황에서 팀의 핵심 공격수를 제외한 의외의 선택이었다.

호날두가 빠진 알 나스르는 후반 중반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29분 사디오 마네가 추격골을 터뜨렸고, 3분 뒤 압둘레라 알 암리가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마네가 다시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3-2 역전승을 완성했다.

경기 후 호날두의 교체가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축구 방송인 칼리드 알샤니프에 따르면 호날두는 전반전을 마친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자신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호날두는 더 많은 에너지를 지닌 선수가 투입돼 전방 압박과 수비에 힘을 보태는 것이 팀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하프타임 교체가 이뤄졌다.

알샤니프는 "호날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상의한 뒤 교체됐다. 감독에 의해 억지로 경기에서 빠진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는 다른 선수가 투입되는 것이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실제 경기에서도 그의 생각대로 됐다"라고 설명했다.

호날두는 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던 모습도 이날은 볼 수 없었다.

골닷컴은 알샤니프의 말을 인용해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심하게 눈물을 흘렸다. 평소처럼 팬들에게 인사하러 나오지 못한 가장 큰 이유"라고 전했다.

호날두의 눈물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은퇴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기 때문이다. 그는 '보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자신의 마지막 현역 시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올해가 내 축구 인생의 마지막 해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엄청난 유산을 남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은퇴 이후의 미래도 모두 계획해뒀다. 나를 계속 바쁘게 할 일이 너무 많아 한 가지만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현역 생활의 끝을 고민하는 호날두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 알 나스르는 후반에만 세 골을 터뜨리며 그의 선택에 극적인 역전승으로 답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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