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소속팀도 박수 칠만한 이적이다. 브라질 국가대표 윙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25)가 아스널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우디아라비아 명문 알 힐랄로 전격 이적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마르티넬리가 아스널 구단 역대 최고 매각액인 60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의 이적료로 알 힐랄에 합류했다. 지난 7년간 몸담았던 아스널을 떠나 사우디 무대로 향한다"고 보도했다.
아스널 새역사다. 마르티넬리는 지난 2017년 여름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리버풀로 이적할 당시 아스널이 기록했던 종전 최고 방출액 4000만 파운드(약 735억 원)를 9년 만에 넘어선 신기록을 썼다.
마르티넬리는 지난 2019년 아스널에 입단했다. 올여름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의 3890만 파운드(약 688억 원) 제안을 거절하더니 알 힐랄의 적극적인 구애 끝에 중동행을 확정했다.
알 힐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넬리와 4년 계약 체결을 알렸다. 알 힐랄은 "나와프 빈 사드 구단주가 참석한 가운데 마르티넬리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거액의 이적 자금을 전액 지원한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마르티넬리는 즉시 팀 훈련에 합류해 알 샤밥과 리그 맞대결 출전을 준비한다.

마르티넬리는 알 힐랄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사이먼 프랜시스 디렉터와 면담 후 가족들과 상의해 내 커리어의 결정적인 단계로서 이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행을 결심한 배경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꼽았다. 그는 "알 힐랄이 클럽 월드컵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꺾는 등 환상적인 경기력을 펼치는 것을 지켜봤다. 신체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유럽 최고 팀들과 대등하게 맞설 수 있는 강팀임을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스널 팬들을 향한 작별 인사와 알 힐랄 팬들을 향한 각오도 잊지 않았다. 마르티넬리는 "아스널에서 보낸 7년은 내 집과 같았다. 내게 모든 것을 준 클럽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네이마르와 히벨리누 등 브라질의 위대한 전설들이 거쳐 간 구단에 합류해 파란색 유니폼을 입게 되어 자랑스럽다. 팀의 엠블럼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 모든 공을 향해 몸을 던져 반드시 트로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르티넬리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191경기에 출전해 41골 24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FA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2023 리그 15골을 몰아치며 전성기를 누렸지만, 지난 시즌 아스널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는 리그 30경기 중 선발 출전이 11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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