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끝나면 억울해" 900경기 뛰고도 KS 못 밟았다…우완 최초 역사 쓴 41세 베테랑, 우승 열망 더 커진다

"여기서 끝나면 억울해" 900경기 뛰고도 KS 못 밟았다…우완 최초 역사 쓴 41세 베테랑, 우승 열망 더 커진다

OSEN 제공
2026.09.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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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우규민이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KBO리그 우완투수 최초로 통산 900경기 출장 기록을 달성했다. 우규민은 우완 최초라는 타이틀에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팀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900경기를 뛰고도 아직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우승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전했다.

[OSEN=수원,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우규민이 KBO리그 우완투수 최초 900경기 출장 금자탑을 세웠다.

우규민은 지난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KT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99경기에 나선 우규민의 900번째 경기. 팀이 10-7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선두 허인서를 유격수 직선타 처리한 우규민은 황영묵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마무리 박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BO리그에서 통산 900경기 이상을 등판한 투수는 2명 뿐이었다. 정우람(한화)이 1005경기에 나서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1000경기를 돌파했고, 류택현(LG)은 901경기에 나섰다. 우완투수가 900번이나 마운드에 오른 건 우규민이 처음이다.

경기 후 우규민은 "최초라는 말은 항상 좋지 않나. 우완 최초라고 하니까 뿌듯하다"면서도 "900경기를 나갔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 이제 또 시작이기 때문에, 경기를 나갈 때마다 최선을 다해 던지는 게 목표다. 지금은 경기 수보다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규민은 "선발로도 많은 경기를 나갔고, 중간, 마무리도 나갔다. 속으로 생각하는 거지만 정말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얘기를 해주고 싶다"면서도 "우완 최초이긴 하지만 너무 들떠있거나 '이제 다 했다'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제 팀의 성적도 욕심을 낼 때다. 우승반지가 간절하겠다는 말에 우규민은 "너무 간절하다"고 말하며 "900경기까지 이 많은 경기를 뛰었는데, 한국시리즈는 아직 한 경기도 못 뛰어봤다. 이게 좀 많이 창피하더라. 여기서 끝나면 억울할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해가 적기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수들 많이 다독거리고, 으쌰으쌰해서 최대한 직행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도 혹시 모른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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