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수원,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 우규민이 KBO리그 우완투수 최초 900경기 출장 금자탑을 세웠다.
우규민은 지난 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KT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899경기에 나선 우규민의 900번째 경기. 팀이 10-7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우규민은 선두 허인서를 유격수 직선타 처리한 우규민은 황영묵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고, 심우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마무리 박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BO리그에서 통산 900경기 이상을 등판한 투수는 2명 뿐이었다. 정우람(한화)이 1005경기에 나서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1000경기를 돌파했고, 류택현(LG)은 901경기에 나섰다. 우완투수가 900번이나 마운드에 오른 건 우규민이 처음이다.
경기 후 우규민은 "최초라는 말은 항상 좋지 않나. 우완 최초라고 하니까 뿌듯하다"면서도 "900경기를 나갔다고 해서 끝이 아니고 이제 또 시작이기 때문에, 경기를 나갈 때마다 최선을 다해 던지는 게 목표다. 지금은 경기 수보다 팀이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규민은 "선발로도 많은 경기를 나갔고, 중간, 마무리도 나갔다. 속으로 생각하는 거지만 정말 뿌듯하고,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얘기를 해주고 싶다"면서도 "우완 최초이긴 하지만 너무 들떠있거나 '이제 다 했다' 그런 생각은 안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제 팀의 성적도 욕심을 낼 때다. 우승반지가 간절하겠다는 말에 우규민은 "너무 간절하다"고 말하며 "900경기까지 이 많은 경기를 뛰었는데, 한국시리즈는 아직 한 경기도 못 뛰어봤다. 이게 좀 많이 창피하더라. 여기서 끝나면 억울할 거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해가 적기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선수들 많이 다독거리고, 으쌰으쌰해서 최대한 직행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플레이오프도 혹시 모른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