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니 인판티노(56)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4선 연임 도전을 재확인했다.
FIFA는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인판티노 회장의 2027년 회장 선거 출마 계획에 변함이 없다고 발표했다. 재선에 성공할 경우 임기는 2031년까지 연장된다.
최근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등 FIFA 주관 대회 운영 지분 20%를 민간 펀드에 매각하려는 이른바 '월드컵 민영화'를 추진했다가 전 세계적인 반발을 샀다. 해당 계획은 철회됐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아시아축구연맹(AFC),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은 그의 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UEFA는 FIFA 대회 보이콧 및 배임 혐의 스위스 법원 형사 고발 가능성까지 시사했으며 특히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 축구협회 등은 공개적으로 지지를 철회했다.
입지가 흔들린 상황이지만 인판티노 회장은 여전히 아프리카와 남미축구연맹의 지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맞서 UEFA는 인판티노 체제에 대항할 후보를 물색 중이며, 빅터 몬탈리아니 CONCACAF 회장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차기 회장으로 당선되려면 211개 FIFA 회원국 중 최소 106개국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차기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은 오는 11월 18일 마감되며 본 선거는 내년 3월에 치러진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 5일 폴란드에서 열린 2026 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6주간의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해 '후회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으나 "할 말은 많지만, 이를 이야기할 적절한 장소와 시기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