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구, 손찬익 기자] “누가 나와도 다 잘 친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KIA 타이거즈 타선을 경계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삼성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와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5승 9패로 열세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KIA 타선에 대해 “누가 나와도 다 잘 친다”고 혀를 내둘렀다. 때마침 그라운드에서 훈련 중이던 김태군을 가리키며 “너무 잘 친다. 적당히 해”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태군은 올 시즌 삼성만 만나면 더욱 강했다. 삼성전 12경기에 나서 타율 3할4푼3리(35타수 12안타), 1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박진만 감독은 “하위 타순까지 폭발력이 뛰어나다. 하위 타순 봉쇄가 관건”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우완 최원태. 8월 이후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8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왼쪽 팔꿈치를 맞고 교체됐던 이재현도 정상 출격한다. 9번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이재현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면서 부상 우려를 낳았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없었다. 박진만 감독은 “다행히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 던지는 팔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1군 엔트리에도 변화가 생겼다. 외야수 김현준이 1군에 올라왔고 우완 투수 이승현이 말소됐다.
박진만 감독은 김현준에 대해 “퓨처스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경기 중후반 대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현은 담 증세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다. 박진만 감독은 “목 부위에 담 증세로 어제 침 치료를 받았는데 더 안 좋아졌다. 며칠 못 던질 것 같아서 확실히 몸을 만드는 게 나을 것 같아 말소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