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최연소 40홈런보다 최고령 40홈런을 달성하는 게 선수 생활하면서 더 중요하지 않을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김도영의 최연소 40홈런 달성 무산에 아쉬움보다 더 큰 기대를 드러냈다. 당장의 기록보다 앞으로 더 오래, 더 좋은 선수로 활약하는 게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이범호 감독은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도영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앞으로 더 큰 운이 오려고 그런 것 같다. 살아가면서 운을 어디에 쓰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안타보다 홈런에 더 두각을 드러내면서 40홈런을 쉽게 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상대의 견제도 있다 보니 어려웠던 것 같다”며 “최연소 40홈런보다 최고령 40홈런을 달성하는 게 선수 생활하면서 더 중요하지 않을까. 앞으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IA는 지난 주말 KT 위즈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은 “운이 진짜 좋았다”며 자세를 낮췄다.
그는 “첫 경기를 잡은 게 컸다. KT도 워낙 강팀이고 어느 팀에 운이 잘 따르느냐가 중요한데 우리 팀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운이 작용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상대 타선을 봐도 아주 짜임새가 있는데 1점씩 대등하게 따라가면서 좋은 경기를 치른 것 같다. 아직 KT와 3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해야 할 것 같다”며 “양현종과 김도영에게 중요한 기록이 걸려 있다 보니 선수들이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한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박재현(좌익수)-박상준(지명타자)-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시라카와 쇼다.
양 팀 사령탑은 서로의 타선을 향해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김태군을 비롯해 KIA의 하위 타순이 강하다”고 평가하자 이범호 감독은 오히려 삼성 타선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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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은 “삼성은 타선 전체가 거를 데가 없다”며 “10개 구단 가운데 삼성 타선이 가장 강하다. 선발 라인업은 물론 대타도 좋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