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사' KIA 1라운드에서 '이 선수' 전격 지명하나→149㎞ 좌완 기대감↑ "韓 좌완이라 하면 내 이름 첫 번째로 불리는 게 목표"

'초미의 관심사' KIA 1라운드에서 '이 선수' 전격 지명하나→149㎞ 좌완 기대감↑ "韓 좌완이라 하면 내 이름 첫 번째로 불리는 게 목표"

김우종 기자
2026.09.10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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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고 박근서는 고교 1학년 시절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쳐 올해 최고 구속 149km를 기록하며 고교 야구계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현재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선발된 그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라운드 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3순위 지명권을 가진 KIA 타이거즈가 박근서를 지명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U-18 대표팀이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동의대와 최종 퍙기전을 가졌다.  대표팀 박근서(서울디지안고)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U-18 대표팀이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동의대와 최종 퍙기전을 가졌다. 대표팀 박근서(서울디지안고)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U-18 대표팀이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동의대와 최종 퍙기전을 가졌다.  대표팀 박근서(서울디지안고)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U-18 대표팀이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동의대와 최종 퍙기전을 가졌다. 대표팀 박근서(서울디지안고)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박근서(18·서울디자인고)는 지난해까지 큰 두각을 드러내지 않다가 올 시즌 고교 야구계에 신성처럼 떠올랐다. 지난 6월 제4회 고교-대학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박근서는 생애 첫 태극 마크를 달고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현재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 중인 박근서는 "2학년 때까지만 해도 아예 이름이 없는 선수였는데, 이렇게 대표팀에 뽑히고, 훌륭한 친구들과 같이 운동하고 있다는 게 아직도 많이 신기하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날이 올 줄 몰랐다"고 말했다.

프로 무대를 아직 밟지 않은 어린 선수지만 박근서가 걸어온 길은 꽤 험난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언제 끝날지 모를 재활 과정을 거쳐야 했다. 박근서는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걱정을 정말 많이 했다. 고등학교 때는 이런 일이 많지 않은데 정말 무서웠다"고 돌아봤다.

이듬해 회복과 재활을 병행하면서도 마운드에 빨리 올라가고 싶은 생각만 강했다. 조금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충암고에서 서울디자인고로 전학을 갔다. 그런 어린 선수의 조급한 마음을 어른들이 멈춰 세웠다. 박근서는 "서울디자인고 감독님, 코치님이 내년에 더 잘할 수 있으니까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해주셨다. 시간을 더 줄 테니까 몸을 잘 만들라고 하셨다"며 "주위에서 너는 잘될 거라고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그게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고 이야기했다.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U-18 대표팀이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동의대와 최종 퍙기전을 가졌다.  대표팀 박근서(서울디지안고)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U-18 대표팀이 4일 부산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동의대와 최종 퍙기전을 가졌다. 대표팀 박근서(서울디지안고)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천천히 탄탄한 재활 과정을 밟은 덕분에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든 것이 올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킨 요인이 됐다. 올 시즌 최고 구속은 149km다. 수술을 받기 전 137km였던 공에 힘이 많이 붙었다. 박근서는 "수술받은 다음에 했던 재활이나 운동 덕분에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살을 빼며 벌크업도 했고, 학교 코치님의 많은 도움을 받아 메커니즘을 바꿨다"고 전했다.

박근서는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에서 지명될 후보로도 적잖이 거론된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가 하현승, 2순위 두산 베어스가 김지우를 각각 지명할 경우, 3순위 KIA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KIA가 박근서를 지명할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꽤 높다.

그는 "훗날 '한국의 좌완 투수'라고 하면 내 이름이 첫 번째로 불리는 자리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라며 "꼭 성공해 서울디자인고 후배들이 프로에 많이 들어오면 잘 챙겨주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자 주위에 앉아있던 해외 야구팬들이 박근서에게 다가가 야구공에 사인받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박근서의 얼굴이 담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사진을 들고 취재진에게 보여주며 "훌륭한 선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박근서는 "외국인 팬분들이 이렇게 기다려준 건 처음이다. 생일 같다"며 웃었다.

박근서가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박근서가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 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박근서(왼쪽에서 세 번째가 대만 타이베이 U-18 국가대표팀 숙소에서 해외 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박근서(왼쪽에서 세 번째가 대만 타이베이 U-18 국가대표팀 숙소에서 해외 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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